
프란치스코 교황이 27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강복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AP]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이례적인 특별 축복을 행하기로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7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 나와 전 세계를 축복하는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를 발표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2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하며 이 같은 뜻을 전했다.
교황은 “전염병의 창궐로 온 인류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시련의 시기를 맞아 모든 그리스도인이 한목소리로 하늘을 향해 기도할 것을 제안한다”라며 “그 지향에 따라 27일 오후 6시 성베드로대성당 야외 제단에서 빈 광장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주례하겠다”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이 모임은 ‘전대사’(全大赦)를 받을 수 있는 우르비 에트 오르비 축복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대사는 죄의 유한한 벌인 잠벌을 모두 면제해 주는 것이다.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수많은 희생자가 나오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교황은 이달 초부터 일반 신자들과 소통하는 수요 일반 알현과 주일 삼종기도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지 않고 인터넷 중계 방식으로 주례하고 있다. 이달 11일부터는 성 베드로 대성당과 광장으로 오려는 방문객 입장도 금지했다. 내달 5∼11일 성주간의 모든 전례와 12일 부활절 미사 역시 신자 참석 없이 거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