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比 19.7%↑ 94억달러 매출…아마존 “20여년 역사상 최대 쇼핑데이”
▶ ‘블프’ 매출도 훌쩍 추월…연말 쇼핑시즌 유통지형도 바꿔

미국 온라인 유통업체 사이버먼데이[AP=연합뉴스]
'블랙 프라이데이'를 제치고 미국의 최대 쇼핑 행사로 자리를 잡은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 94억 달러(11조2천억 원)로 11조원을 넘어섰다고 언론들이 3일 전했다.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급증한 수치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사이버먼데이 당일 매출은 94억 달러(11조2천억 원)로 집계됐다. 미국 100대 유통업체 중 주요 80곳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사이버먼데이 매출(79억 달러)보다 19.7% 불어난 규모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11월 29일) 매출액인 74억 달러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심야 시간대 온라인 쇼핑객이 몰렸다. 자정을 전후로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30억 달러(3조6천억원)의 온라인 매출이 발생했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사이버먼데이 쇼핑의 3분의 1가량이 심야에 이뤄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FrozenⅡ) 장난감과 'FIFA 20 ', 'Madden 20' 등과 같은 비디오 게임, 애플의 노트북, 삼성전자 TV 등이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 꼽혔다.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5일간 수억개 제품이 판매됐다"면서 "특히 사이버먼데이 매출은 아마존의 20여년 역사에서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다만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투자은행 오펜하이머의 한 애널리스트는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서의 타당성을 일부 잃었다"고 말했다.
사이버 먼데이는 연휴를 마치고 월요일에 직장에 출근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할인 판매를 한 것에서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11월의 4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부터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를 거쳐 일요일까지가 전통적인 연말 최대 쇼핑 성수기였으나 사이버먼데이가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을 넘어서면서 유통 지형도를 바꾼 상황이다.
실제로 블랙 프라이데이에도 온라인 매출은 54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2.3% 늘고 추수감사절(11월 28일)에도 40억 달러 선을 처음 돌파했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부터 누적 온라인 매출은 815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올해 사이버 쇼핑이 급증한 이유로는 미국 전역이 겨울 폭풍을 비롯한 악천후를 겪은 데다 연말 쇼핑 시즌이 예년보다 짧은 편이어서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한층 더 몰렸기 때문으로 어도비는 분석했다.
연말 쇼핑시즌 전체로는 총 1천438억 달러로, 지난해(1천260억 달러)보다 180억달러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어도비는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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