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한인회, 팰팍고교서 400여 한인 모여 만세 삼창
▶ 한국일보 특별후원 노름마치 공연, 무대위 대형 태극기 게양

1일 뉴저지한인회 주최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한인 1세와 2세들이 한 목소리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 뉴저지 3.1절 100주년 기념식
뉴저지 한인 수백 명이 한 목소리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100년 전 3.1운동 당시 울려퍼졌던 독립을 향한 열망을 재현했다.
1일 팰리세이즈팍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뉴저지한인회 주최 3.1절 100주년 기념식에는 어린 학생 100여 명을 포함해 40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한국의 독립을 이끈 3.1운동의 숭고한 뜻과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참석자 전원이 우렁찬 목소리로 만세 삼창을 외치며 100년 전 3.1운동 당시 전국 방방곳곳에 울려퍼졌던 독립을 향한 열망과 함성을 재현했다. 아울러 빌 파스크렐(민주·뉴저지 9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등재한 3.1운동 100주년을 기리는 연방의회 의사록이 한인사회에 전달됐으며 뉴저지주의회가 채택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및 유관순의 날 제정 결의안이 유관순 열사의 조카손녀인 유혜경씨와 뉴욕총영사관, 뉴저지한인회 등에 전달됐다.
뉴저지주의회의 3.1운동 100주년 기념 결의안은 크리스 정 팰팍 시장, 데니스 심 릿지필드 시의원 등 한인 정치인들의 요청 노력이 밑거름이 됐다. 클린턴 칼레브리스 주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심 의원 등 한인들의 3.1운동 알리기 노력이 주의회를 움직였다. 이 결의안이 한인사회와 한국 정부에 전달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100년 전 선포됐던 독립선언문이 이날 뉴저지에서 낭독되자 “조국 독립을 위해 온 나라가 한 마음이 됐던 3.1운동의 정신을 이제는 후손들이 이 땅에서 펼쳐 나가야 한다. 한인사회가 화합과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게 노력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인 차세대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뉴저지한인회 고등학생 이사들이 ‘차세대가 바라본 3.1운동의 의미’를 발표한 것을 비롯해 팰팍과 테너플라이 어린이 수십 명이 선조들의 헌신을 기리며 아리랑을 합창했다. 또 정혜선한국전통예술원, 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 등 어린 한인들이 전통문화 공연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서한서 기자>
■한국일보 특별후원 3.1절 100주년
기념 노름마치 공연

1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노름마치가 신명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10년 만에 뉴욕을 다시 찾은 한국 전통타악의 선두주자 ‘노름마치’가 3.1운동 100주년과 사물놀이 탄생 40주년을 맞아 1일 퀸즈 플러싱 타운홀에서 신명나는 공연을 선사했다.
지난 1993년 창단해 세계 60개국 200여개 도시에서 공연을 연 바 있는 노름마치는 한국일보의 특별후원으로 열린 이번 공연에서 한인을 비롯해 타민족 관객 200여명에 길놀이, 비나리, 노름마치 판굿, 뱃노래, 노름마치 시나위 등 다양한 레파토리의 한국 전통 타악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에서 관객들은 상모돌리기와 연주자들이 입으로 각자의 악기 소리를 내 하나의 연주곡을 들려주는 ‘K-트랩’ 공연에 열렬한 호응을 보였다. 특히 노름마치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에서 공수해온 대형 태극기를 무대 옆에 게양하며 3.1운동 정신을 관객들에게 알렸다.
한편, 노름마치는 4일 워싱턴DC 공연을 끝으로 미국 투어를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지훈 기자>
■ 한국문화원, `함께하는 대한민국 100년' 전시 개막

뉴욕한국문화원 3.1절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3.1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은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 지난 1일 ‘ 함께하는 대한민국 100년 (100 Years: Together & Forward)’ 전시회의 막을 올렸다.
내달 26일까지 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는 뉴욕한국문화원 창립 이후 최초의 역사 전시회로 한국 독립 기념관과 공동으로 개최된다. 3·1 운동 당시 사용된 태극기 목각판, 민족대표 독립선언 기록화 등 3·1 운동이 일어나기 전부터 독립운동까지의 과정 등에 대한 사진과 문서 등 약 100점의 방대한 역사적 자료를 통해 독립운동의 시작, 미주 지역에서의 독립 운동, 3·1 운동의 배경과 영향,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통합활동 등을 한눈에 확인할수 있는 자리다.
1일 오프닝 리셉션에는 한미 문화 예술인 및 한국학교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 한국 독립 운동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소프라노 채주원, 테너 장주훈, 롱아일랜드 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 등이 삼일절 노래, 아리랑, 비목 등을 공연, 전시회를 축하했다.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는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 뿐 아니라 미주 한인들의 독립 운동 역사를 고찰해보는 전시라는 측면에서 한인들에게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닐 것”이라며 “특히 이번 전시회에 한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초대, 한인 차세대들이 모국인 한국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2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집안의 후손인 조각가, 존 배 작가가 참석, 한국의 독립 운동 역사의 기억을 공유했다. 배 작가의 할아버지인 배창근 열사는 의병장 출신으로 일제에 의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으며 아버지, 배민수 열사는 미국내 독립 운동을 진행하다 광복후, 귀국해 농촌 계몽 운동을 이어갔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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