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케어 양로원 비용은 극빈자들에게만 간병 비용 커버하는 롱텀케어 보험 고려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둔 시니어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주거비용이다. 지금 거주하는 집에서 시니어 편의 시설을 제공하는 곳으로 옮기고 싶어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 선 듯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US뉴스&월드리포트는 이런 고민 하는 시니어들을 위해 몇가지 조언했다.
비영리 ‘시니어 하우징 & 케어 전국 투자 센터’에 따르면 음식이나 가벼운 가사 도움 및 교통과 같은 다소간의 도움을 받고 싶어 하는, 상대적으로 건강한 노인들을 위한 주거지의 월 평균 렌트비용은 2018년 3/4분기 3,304달러다.
하지만 옷을 입혀주고 목욕과 약먹는 시간 관리 등의 활동을 도와주는 양로원의 렌트 비용은 평균 4,947달러에 달한다. 물론 이보다 훨씬 비싼 시설도 많다.
그렇다면 시니어들이 어떻게 자신들이 필요를 만족시켜주는 서비스 제공 시설의 입주비를 조달해야 할까. 많은 시니어들은 개인 저축금, 홈에퀴티, 장기간병 보험 또는 정부 혜택 등으로 렌트 비용을 내게 된다.
■집 처분
시니어들은 노후 시설 주거비를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팔아 조달하는 경향이 많다. 이 돈으로 은퇴자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또 매달 내야 하는 페이먼트로 사용할 수도 있다.
‘아메리칸 칼리지 재정서비스’의 제이미 홉킨스 은퇴수입 프로그램 디렉터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 주택은 그들이 가진 가장 큰 재산”이라면서 “집을 팔면 큰 돈을 손에 쥘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한인들은 이를 꺼려한다. 자손에게 집을 물려주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일찌감치 집과 재산을 모두 자녀에게 넘겨 주고 정부 보조 메디케이드에 의존하려고 한다.
■장기간병보험
장기간병 보험(Long Term care insurance) 역시 양로 비용을 조달하는 좋은 방법이다.
장기간병 보험은 일상 생활에서 목욕, 옷입기, 화장실가기 또는 식사 등의 6가지 매일의 기본 활동을 2가지 이상 하지 못할 때 가입자에게 양로비용을 지불해 준다.
하지만 비교적 건강한 시니어들을 위한 양로호텔등의 비용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런 양로 호텔등 독자 생활이 가능한 시설에 사는 시니어들은 일생생활 2가지 이상에 도움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디에스 인슈런스 서비스’의 윌리임 디에스는 장기간병 보험의 평균 보험료는 1년에 2,600달러 정도라고 소개했다. 물론 보험료는 보험 가입자의 나이와 의료 기록에 따라 달라진다.
요즘은 생명보험이나 어누이티 상품에 장기간병 비용을 함께 커버해주는 하이브리드 형 상품도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보조
메디케이드와 미국 재향군인회 등 정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독립 시니어 생활 시설과 양로원 비용을 보조 받을 수 있다.
메디케이드는 전통적으로 양로원 비용을 내 준다.
그러나 미시간의 시니어 전문 변호사 패트릭 시마스코는 일부 주는 양로시설 이용에 제한을 두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디케어는 총 재산이 일정 수준 미만의 극빈자에게만 제공된다. 65세 이상에게 의료비용을 보조해주는 메디케어는 단기 양로병원 입원 또는 호스피스에만 보조해준다. 양로원이나 일반 노인 시설 비용은 제공하지 않는다.
재향 군인회는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과 배우자에게 별도의 재정을 지원해 준다. 하지만 이것도 일정 수입 이하여야 가능하다.
■은퇴 자금 사용
재산이 많은 사람이라면 투자금 또는 기타 자산을 팔아 노인 시설 입원비용을 조달하면 된다. 그런데 어떤 재산을 먼저 처분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전문 컨설턴트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호킨스 변호사는 과세 대상 투자금부터 먼저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이후 은퇴 저축플랜의 RMD, 전통 IRA, 로스 IRA 순으로 사용하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외에도 노인 시설 계획을 세울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일찍 시작한다
자산 목록을 만들고 언제 이들 자산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계획한다.
홉킨스 변호사는 50대 초반부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50대 이전에 장기 간병 보험을 구입하거나 은퇴 주거지 결정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10년 또는 15년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운다면 보험 상품과 또 서비스를 고를 수 있는 옵션이 많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도움을 받는다
시니어 전문 변호사 또는 재정 플래너의 자문을 받는다. 전문 변호사는 정부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특히 메디케이드 또는 재향군인 혜택 자격을 고려할 때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숫자를 따져본다
모기지 페이먼트, 세금, 보험, 유틸리티, 유지비 및 수리비 등을 포함한 일상 주거 경비와 양로원 비용을 비교해 본다.
수 패쳇 ‘브룩데일 시니어 리빙’ 부사장은 처음 양로월 비용을 들여다보면 매우 놀란다면서 하지만 실제 비교해보면 그다지 많은 돈도 아니라고 말했다. 많은 시니어 커뮤니티는 음식과 교통, 유흥, 기타 추가 비용들을 월 렌트비에 모두 포함시키기 때문이다.
johnkim@koreatimes.com
<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