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뇌 발달 뿐 아니라, 사회적 행동 발달에 좋아

어릴 때부터 자녀에게 책 읽어주기를 함께 하면 부모와 자녀 모두 심리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어린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면 언어와 뇌 발달 뿐 아니라 부모 자녀 간에 좋은 관계를 형성하며, 사회적 행동 발달에도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콩대학 연구팀이 2017년까지 나온 19개 논문들을 분석한 결과 정신적인 웰빙, 감정, 행동 및 대인관계 등 심리사회적 기능이 부모와 자녀에게 모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언어와 뇌 발달에만 도움 되는 것이 아니다. 연구팀의 퀴안-웬 시이 박사과정 연구원은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것만이 아니라 행복한 아이로, 또 부모와도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건강 효과는 이전에도 다양하게 분석됐었다. 특히 언어 및 글을 읽고 쓰는 분야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면 더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연구 논문들이 발표된 바 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유아기에 책 읽어주기는 자녀의 뇌 발달과 성장한 후 학교 성취도를 예측한다.
홍콩대 연구팀은 19개 논문을 분석한 연구에서 3,264가정을 포함했으며, 0~3세 유아 및 3~6세 아동에게 주목했다. 부모가 자녀와 책을 함께 읽은 시간은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부모 자녀 북 리딩’(Parent child book reading) 중재 그룹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 그룹의 비교가 포함됐다. ‘부모 자녀 북 리딩’ 중재 그룹은 지원 자료, 책읽기를 장려하는 서비스, 읽기 훈련 등을 받은 그룹이었다.
자녀와 부모의 심리사회적 기능은 사회-정서적 조정, 행동 문제, 삶의 질, 독서에 대한 관심도, 스트레스 및 우울증, 부모 기능, 부모와 자식 관계 등 시험을 통해 측정됐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자녀에게 책 읽어주기는 다른 스포츠 활동 하기나 영화 보러가기보다 무조건 더 좋다고 확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부모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기 때문에 부모와 자녀에게 긍정적인 심리사회적 효과를 끼친다고 지적했다.
또한 어릴 때부터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면 자녀의 언어 발달, 독해력, 듣기, 이해력 등이 발달된다. 또한 소리내서 읽어주거나 함께 읽으면 기억력, 호기심, 흥미 유발, 상상력 등을 발달시키며, 자녀의 스트레스 및 불안증에도 대처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소아과학 저널 온라인 판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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