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운 우리 새끼’에서 싱글남 일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토니안
서울 까사밍고 종로타워점에서 인터뷰한 가수 토니안/사진=김휘선 기자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출연 중인 가수 토니안(39 안승호)은 최근 돌아가신 아버지의 납골당을 찾아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생전 효도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아들의 절절한 사부곡이었다.
최근 '밥한끼합시다' 코너를 통해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토니안을 만났다. 세련된 수트 차림으로 약속장소에 나타난 토니안은 환하게 웃으며 첫 인사를 건넸다.
"요즘 정말 다이내믹해요." '미우새' 출연 이후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받는 걸 보면, 그룹 H.O.T 활동 시절처럼 하루하루가 꿈만 같고 신기하다고 했다. 심장 질환으로 거동조차 힘들었던 어머니는 방송을 계기로 건강이 극적으로 회복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잘 구워진 스테이크를 한 점 기자에게 건네는 토니안의 모습에 한결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음~맛있어! 한 번 드셔보세요." 먼저 넉살 좋게 안부를 물으며 말문을 텄다.
-요즘 어떻게 지냈어요?
▶요새는 거의 콘서트 연습하거나 '미우새' 촬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그것 외엔 제가 신규 사업을 몇 개 준비하고 있어서 거의 미팅 위주로 살고 있어요.
- 이런저런 일로 바쁘겠지만, 팬들은 주로 방송을 통해 토니안 씨의 모습을 많이 접하시잖아요. 요즘 '미우새'에 대한 반응이 뜨겁던데, 출연자로서 기분이 어때요?
▶하하. 정말 놀라운 프로그램이죠. 저의 한 주를 가장 다이내믹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에요. '미우새'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왔느냐에 따라 제 한 주의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는 것 같아요. '미우새' 끝난 다음 날이면 피드백이 정말 많이 와요. 지저분한 제 방이 공개되면 '좀 치워라', 아파서 병원에 가는 모습이 나오면 '괜찮냐', '술 줄여라', '기호식품 줄여라'란 얘길 어딜 가도 들었어요. 초반엔 정말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미우새' 방송의 영향력을 세게 느꼈죠.
-그만큼 반응이 뜨겁단 얘기겠죠? H.O.T. 시절과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 예능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받는거니까.
▶그렇죠. 이건 제가 상상을 못했던 삶이에요. 좋은 프로그램을 함께하는 것도 운이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이슈 메이킹은 거의 H.O.T 때 느낌이에요. 반응이 정말 끝내줘요. 한 때는 PD님한테 '시청률 100% 아니에요?'라고 농담을 던질 정도로요. 처음엔 너무 많은 관심이 부담스러웠는데, 이제 좀 적응이 되는 것 같아요.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여러모로 고민도 됐을 것 같아요.
▶어머니 건강이 안 좋으셨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어머니가 심장 수술을 하신 적이 있거든요. 혹시나 해서 어머니께 여쭤봤더니 어머니는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며 좋아하시더라고요. 프로그램이 잘 되고, 어머니 건강도 너무 좋아지셨어요. 출연 전까진 거동도 쉽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삶의 환경에 따라 병도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실감했죠. 제일 감사한 부분이에요. 어머니가 이렇게 예능을 잘하실 거라곤 상상을 못했어요. 이젠 어머니를 걱정할 게 아니라 제 걱정을 해야 할 판이에요. 하하.
-어머님이랑 광고도 찍으셨던데요.
▶화장실 세정제 CF였어요. 저와 어머니의 이미지가 잘 결합이 됐죠. 출연료는 입금되자마자 어머니께 보내드렸어요.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미우새' 출연 이후 또 달라진 게 있나요?
▶모든 삶 자체가 달라졌어요. 저를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도 많이 편해졌어요. 아무래도 제가 사생활을 편하게 노출하니까 보시는 분들도 저를 편하게 보시나 봐요. 과거엔 가수로서 H.O.T 이미지가 강했다면, 지금은 인간 토니안? 토니안보다 더 못한 토니안? 하하.
-'미우새'는 언제까지 출연하고 싶어요?
▶시청자들이 좋게 봐주시고 사랑해주신다면 계속 열심히 하고 싶죠. 제가 결혼하는 모습까지 공개하고 싶어요. 이왕이면 종지부를 찍고 가야죠.
-'미우새'는 토니안에게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제 삶이죠. 제 하루를 좌지우지하니까요. 제 자신을 다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서울 까사밍고 종로타워점에서 인터뷰한 가수 토니안/사진=김휘선 기자
-사생활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인데, 부담이 되진 않았나요?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시원하게 공개하게 된 계기는 전 꾸밈이 없기 때문이었어요. 제가 정말 이렇게 살고 있으니 솔직한 게 문제라고 생각은 안 했어요. 물론 안 좋은 얘기도 듣고, 비난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게 제 삶이니까 굳이 포장하고 싶지 않았어요. 20대엔 팀에 속해 있기도 했고 이미지 관리를 위해 포장도 해야 했지만, 마흔이 돼서 혼자 사니까 더 진솔하게 보여줄 수 있겠다는 게 컸던 것 같아요.
-최근에 아버지의 납골당에 찾아간 모습이 많이 화제가 됐어요. 왜 그렇게 우셨어요.
▶그러게요. 아~원래 울려고 했던 게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날따라 죄송스러운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아버지가 제 삶이랑 똑같이 사셨거든요. 지금은 그때 아버지 얘기를 좀 더 들어드렸어야 했는데 후회가 돼요. 아버지가 했던 충고도 문득 생각나요. 그땐 그냥 잔소리로 여기고 한 귀로 흘렸는데, 어느 순간 그게 확 오더라고요. 마흔이 되니까 조금 알 것 같은 느낌이에요.
토니안은 1996년 데뷔한 1세대 아이돌 그룹 H.O.T 멤버 출신이다. 당대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미우새' 속 토니안의 모습은 평범한 미혼 남성과 별반 다를 게 없다.
냉장고 안에서 상한 음식들이 쏟아지고, 방바닥엔 먼지가 널려있다. 집안 정리는 마냥 뒷전이다. 그간 쌓아왔던 신비주의를 벗고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토니안은 "비난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게 내 삶이니까 굳이 포장하고 싶지 않았다"며 "편하게 노출하니까 보시는 분들도 나를 편하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원 털털함이 돋보인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된 토니안은 화려함보다 진솔함을 선택했다. 그런 그에게 최근 발발한 문희준을 향한 일부 H.O.T. 팬들의 보이콧 사태에 대해서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솔직한 그의 생각은 어땠을까.
-인터뷰하기 전 프로필을 한 번 더 훑었는데, 와~H.O.T 토니안이 이제 마흔이더라고요. 하긴 예전 마흔과 지금 마흔은 다르니까..
▶건강은 비슷한 것 같고요. 하하. 전 아무래도 다르죠. 일반적으론 가정도, 애도 있을 나이인데, 전... 아직 혼자 사니까요.
-30대 미혼인 기자도 '미우새'를 보면서 공감이 많이 되요. 그러니 더 즐겨보게 되고요.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죠. 전 처음에 많은 비난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혼자 사는 남자들은 이렇게 살 수 밖에 없지 않나요? 하하. 저도 일하는 직장인과 다를 바 없는데 일상에 치여 살다 보면, 집은 언제 치우고 닦아요. 주말엔 또 자고 싶거든요.
-절친한 젝스키스 김재덕 씨와 함께 사는 것도 어느 정돈 이해가 됩니다. 편한 사람하고 사는 게 좋잖아요.
▶그렇죠! 제가 결혼을 못한 이유도 아직 (김)재덕이 만큼 맞는 사람을 못 만났기 때문이죠. 전 재덕이가 편해요. 편하니까 같이 사는 거죠.
-일부에선 결혼하려면 일단 재덕 씨와 헤어져야 한단 의견도 많아요.
▶하하. 당연히 짝을 만나면 헤어지겠죠. 그렇다고 저도 재덕이도 억지로 짝을 찾고 있진 않는 것 같아요. 그렇게 잘 맞을 만한 여자를 아직 못 만났으니 결혼도 못한 거겠죠.
결혼해도 재덕이랑 서로 옆집에 살면 괜찮을 거 같아요. 집안 아이들끼리도 같이 성장하고 친구가 된다면 좋잖아요. 정서적으로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그럼 김재덕 씨와 따로 사실 생각은 아직 없는 건가요?
▶음, 모르죠. 특별히 헤어질 동기 부여가 없어서요. 자꾸 주변에서 헤어지라고 하니 더 헤어지지 않는 것도 있어요. 하하.
-생전 아버님처럼 평소 술을 자주 마신다고요?
▶음, 요즘엔 일주일에 4~5일 정도 술을 마시는 것 같아요. 거의 사업 미팅을 하면서 마시는 일이 많아요. 술을 좀 덜 마신 것 같다 싶을 땐 방에 들어와서 한 잔 더 마시면서 하루를 마무리해요.
-(김)재덕 씨와 같이 안 마시고요?
▶네, 주로 각자 방에서 '혼술'을 해요. 둘이 붙으면 얘기가 오래 가거든요. 요즘엔 방에 왔는지 뭐하고 있는지만 서로 확인해요.
-마치 오래 함께 산 부부 같네요.
▶이렇게만 살아도 좋은 거 아닐까요. 물론 저희끼리 한 방을 쓸 수는 없잖아요. 하하.
서울 까사밍고 종로타워점에서 인터뷰한 가수 토니안/사진=김휘선 기자
-요즘 들어 부쩍 1세대 아이돌 멤버들의 결혼 소식이 많아요. 토니안 씨도 이제 결혼을 생각할 때가 되지 않았나요?
▶그런가요? 음, 전 솔직히 잘 못 느껴요. 강타도 보면 별로 생각이 없더라고요. 하하. 결혼식 딱 당일만 느껴요. 결혼식장 떠나면 '아 내가 저런 거 생각할 때가 아니지' 돌이 키게 돼요. 물론 기분이 묘한 것은 있어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라서요. 에릭도 쇼크였죠. 그런데 그날만 충격 받았어요. 사실 그게 정상적인 건데 말이죠. 지금 마흔이면 늦은 건데 말이죠. 결혼하고 싶다고 제일 느꼈을 땐 (김)태우 집에 갔을 때였어요. 태우네 아이들을 보곤 정말 신세계였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정확히는 몰라도 '아 이래서 아빠들이 죽어라 일하는 거구나' 실감하게 됐죠. 생전 아버님께 손주를 못 보여 드려 죄송스럽기도 하고요.
-'이 나이 넘기 전엔 결혼하고 싶다'고 스스로 정해놓은 마지노선 같은 건 있나요?
▶마흔다섯엔 하고 싶어요. 그전에는 해야 하지 않을까요? 확실친 않지만 계획은 있어요. 43살까진 사업에 전념하고, 44살엔 연애를 시작해서 1년이나 그 이상 연애를 하고 정말 잘 맞으면 결혼을 하고 싶어요.
-원하는 신붓감은요?
▶20대엔 외모를 많이 봤고, 30대엔 별 생각이 없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외모는 어차피 자기 주관인 것 같아요. 절대로 피하고 싶은 안 좋은 성격은 있는 것 같아요. 뭔가 답이 안 나오는 거 있잖아요. 기본적인 개념은 갖췄으면 하죠. 더러 안 갖춘 사람도 꽤 있더라고요.
-'미우새' 출연하기 전까지 적지 않은 공백기를 보냈어요. 힘든 기간을 보냈을 것 같은데요.
▶사고를 치고 나서 오래 쉬었죠. 2년 가까이 쉬고 디지털 콘텐츠에서부터 다시 시작을 했어요. 다들 잘 모르시지만 그동안 활성화되지 않은 채널에서 많이 일을 했죠. 1년 반 동안 그렇게 열심히 활동하다 '미우새'까지 출연하게 됐어요.
-대중과 다시 마주한다는 게 쉽지 않지 않나요?
▶저도 처음엔 마음이 조금 불편했어요. 그런데 하나 배운 것은 어떤 일이 생겨도 차근차근 쌓아 나가다 보면 기회가 생긴다는 점이에요. '미우새' 제작진도 그동안 제가 했던 방송들을 다 봤더라고요. 추락해도 다시 일어나 열심히 하면 기회는 온다는 걸 깨달았어요.
-최근 문희준 씨를 향해 일부 H.O.T. 팬들이 보이콧을 선언했어요. 좀 조심스러운 부분인 거 알지만 H.O.T 멤버 중 한 사람으로서 하실 말씀이 있을까요?
▶사실 자세한 부분까진 잘 몰라요. 음..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잘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더 이상 말하기는 애매한 것 같아요. 진짜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잘 모르겠요.
-문희준 씨에겐 직접 얘기해 본 적 있어요?
▶아니요. 못하죠. 솔직히 굉장히 예민한 부분인 것 같아 얘기하기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아예 언급을 안 하고 있어요. 자칫 잘못하면 문희준과 팬들 갈등에 기름을 붓는 격이니까요. 조심스러워요.
토니안은 요즘 콘서트 준비에 한창이다.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공연 타이틀은 첫 정거장이란 의미의 '퍼스트 스테이션'(First Station). 토니안은 "첫 공연을 시작으로 계속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라며 "나와 함께 해왔던 팬들은 아마 오셔서 눈물도 흘리고 공감도 하실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90년대부터 토니안을 지지했던 팬들은 여전히 H.O.T 재결합에 대한 바람도 간절하다. 하지만 소문만 무성할 뿐이다. 멤버들 간의 대화는 있었지만 답보 상태다. 과연 H.O.T.도 동시대에 활동한 젝스키스, god처럼 무대에 다시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이에 토니안은 "멤버들 모두 바라고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죠? 무려 20년 만에 첫 콘서트에요.
▶네. 공연은 항상 하고 싶었는데, 솔직히 별로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일단 저지르고 보자 생각하고 공연 일정부터 잡아 버렸어요. 그리고 준비를 하기 시작했죠. 가수로서 팬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네요. 사실 티켓이 안 팔릴까 걱정을 좀 했는데 생각보다 잘 팔려서 놀랐어요.
-관객들이 어떤 무대를 기대하고 오면 좋을까요.
▶콘서트 타이틀이 시작이란 의미의 '퍼스트 스테이션'(첫 정거장)이에요. 첫 공연을 시작으로 계속 여행을 떠나는 거죠. 예를 들어 첫 공연을 성황리 마치고 또 준비해서 게릴라 공연을 할 수도 있고, 홍대 거리나 옥상에서 할 수도 있고요. 첫 공연은 갖춰진 곳에서 하지만 팬들과 진짜 소통하면서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무대는 중요치 않다 생각해요.
-각오가 남달라 보이네요.
▶무대가 정말 그리웠거든요. 노래 부를 때가 제일 행복해요. 공연을 위해 재밌는 이벤트들을 준비하고 있어요. 아마 저의 과거를 회상하게 되는 공연이 될 거에요. 저와 함께 해왔던 팬들은 아마 오셔서 눈물도 흘리고 공감도 하실 거에요.
-정말 좋은 퀄리티의 공연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네요.
▶최대한 신경 쓰고 해야죠. 비용을 내시고 오시는 건데, 값어치 이상은 해야죠. 최선을 다 할게요.
-깜짝 게스트도 있을까요? 항간엔 H.O.T 이재원 씨가 나온다고 하던데
▶음, 비밀이에요. 주변 지인 분들이 출연하십니다. 하하. 적재적소에 필요한 분들요.
-이재원 씨는 토니안 씨 소속사에 들어온 거에요?
▶전속계약은 아니고요. 저희 회사 본부장님이 일을 봐주시는 거에요. 좀 와전돼서 알려진 게 있어요. 그래도 감사했어요, 나쁜 게 아니니까.
-자주 듣는 질문인 줄 알지만 그래도 안 물어볼 수 없어요. H.O.T 컴백 가능성에 대해.
▶사실 '노력해 보겠다'는 말만 몇 년 동안 하다 보니까 아예 언급을 안 하는 게 좋겠더라고요. 팬들에게 '희망고문'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느껴졌어요. 차라리 어느 날 때가 되면 '우리 컴백합니다!'라고 딱 얘기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컴백 프로젝트에 어느 정도 진전은 있었잖아요.
▶물론 얘기들은 있었죠. 제안받은 것도 많았고요. 소문이 굉장히 무성했는데, 저희도 기사로 접한 것도 많고요. 멤버들끼리 있는 단체방이 있는데 다들 황당해서 추적까지 해봤어요. 사실 그렇게 커질 게 아닌데, 커진 게 대다수더라고요.
-이제 정말 H.O.T만 남았어요. 도대체 컴백에 가장 큰 걸림돌이 뭔가요?
▶단순하게 말하면 개인의 생각 차죠. H.O.T 재결합은 저도 소원입니다. 5명 다 진심으로 원해요.
-마지막으로 토니안을 좋아해 주시는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해요.
▶21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게 정말 신기해요. 늘 소중하게 생각해요. 앞으로 방송과 음악을 통해 많은 웃음과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제 삶의 목적인 것 같아요. 아직도 이런 사랑을 받는다는 게 얼떨떨할 때가 있어요. 요즘도 실감이 잘 안나요.
서울 까사밍고 종로타워점에서 인터뷰한 가수 토니안/사진=김휘선 기자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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