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계천 전태일 동상 방문…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공약 강조
▶ 온국민멘토단 발족…국민의 의견 직접 수렴하는 창구 역할
'투표하고 휴가 가면 승리한다'…'V3' 캠페인 시작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노동절인 1일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자리에 세워진 청계천 전태일 동상을 찾아 노동계 끌어안기에 나선다.
안 후보는 전태일 동상 앞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외친 전 열사의 정신을 되새기며 노동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간담회에서 ▲최저 임금인상 ▲최저임금 사각지대 해소 ▲근로시간 연 1천800시간대로 단축 ▲포괄임금제·고정초과근무 관행 개선 등 노동공약을 거듭 강조할 방침이다.
안 후보 선대위의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특정일에 특정단체 앞에서만 공허한 정책을 외치는 위선으로는 노동자의 삶이 개선될 수 없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뜻에서 전태일 열사와 마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 후보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다-온국민멘토단' 임명식에 참석한다.
온국민멘토단은 대선 기간 안 후보의 국민자문기구로서 선거 캠페인 및 정책 등에 대한 의견 수렴 창구 역할을 한다. 참여 신청은 안 후보 공식 블로그(blog.naver.com/ahncs0518)에서 할 수 있다.
안 후보 측은 "목소리 높은 소수계층이 국민을 과잉대표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담겠다는 취지로 구성됐다"며 "집권 후에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승화돼 국가현안 전반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논의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멘토로는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와 김민전 경희대 교수, 김진화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이사 등 선대위 인사들과 함께 최훈민 청년IT스타트업 대표, 박광재 시각장애인도서관 관장, 김창규 한국웨딩플래너협회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안 후보는 인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앞에서 '국민이 이깁니다' 국민승리유세를 이어간다.
안 후보는 선거운동 개시 시점인 17일 오전 0시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인천을 방문한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다시는 세월호 사고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인천 VTS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며 "4월이 지나고 5월이 시작된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인천을 다시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 선대위는 '선거하고 휴가 가면 승리한다'는 의미의 'V3'(Vote·Vacation·Victory) 캠페인을 시행해 투표를 독려하기로 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대선일이 황금연휴 마지막 날이 되다 보니 투표율이 낮을 우려가 있다"며 "안철수 후보의 상징인 V3 백신에 착안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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