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회장선거 스티브 리 후보, 김영천 후보에 요구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선거에 나선 기호 2번 스티브 리 후보가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신분도용 전과가 있는 김영천 후보(기호 1번) 측의 신동영 선대본부장을 즉각 사퇴시킬 것을 요구했다.
리 후보의 이날 회견은 지난 15일 기호 1번 김영천 후보와 신동영 VA 선대본부장이 스티브 리 후보의 등록 취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데 대한 반박 차원이었다.
리 후보는 애난데일 소재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신 씨는 지난 2008년 버지니아에서 있었던 담배 밀매 사건과 연루돼 신분도용 혐의로 기소된 확인된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을 상대방 후보가 선거본부장으로 앉힌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리 후보는 또 “신씨는 또 선관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내가 선관위에 제출한 후보 등록 서류에는 소셜 시큐리티 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다”며 “나의 신분 도용 문제가 발생하면 신 씨를 선관위원으로 인준한 이문형 한인연합회 이사장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후보는 이어 “김영천 후보 측이 선거 운동 기간 중 상대 후보를 근거없이 비방하거나 위해를 가할 수 없다는 조건을 심하게 위반하였기에 모든 서류를 갖춰 선관위에 고발할 것”이라며 “후보 등록 마감 시간 3분전 후보 등록과 핑거프린터지 미접수는 선관위가 이미 문제가 없다고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커뮤니티 센터 건립기금 15만달러 제의설과 관련해 신동영씨는 선관위원이었고 난 아직 후보가 아닐 때 나눈 사적인 대화를 확대해 15만달러 제의설로 특정 후보를 음해하고 헛소문을 퍼트리고 있다”며 “당시 대화에서는 구체적인 금액을 말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영천 후보 측의 신동영 선대본부장은 2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8년전 담배 밀매 사건 당시 통역하다가 잡혀 들어가 이미 죄 값을 치렀다”며 “새 사람이 되고자 신학교도 다녔고 지역 사회 봉사도 열심히 해 왔다.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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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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