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교협 VA지부, 기자회견 열고 ‘트럼프 시대’ 맞는 각오 밝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의 김동윤 버지니아 디렉터(왼쪽)가 이민권익 옹호단체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 VA지부는 반 이민을 공약으로 두고 있는 공화당의 도날드 트럼프 후보가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바로 다음날인 9일 타인종 이민권익옹호단체와 기자회견을 갖고 이민자 권익을 위해 계속해서 싸울 것을 다짐했다.
김동윤 미교협 버지니아 디렉터는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시대에는 우리 이민자 가족들을 지지하고 보호해야 한다”면서 “미교협은 선거를 맞아 표를 가진 이민자 유권자를 통해 우리들의 목소리를 전달했고 앞으로도 이민자 권익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교협은 이번 대선에 앞서 지난 2개월 동안 552 가정의 문을 두드리며 투표 참여를 촉구했고 전화 독려 캠페인을 통해 5,679명에게 투표를 독려했으며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통해 61명의 유권자를 등록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버지니아 주헌법에 노동조합의 권리를 약화시키는 주법이 포함되는 것을 막기도 했다.
미교협은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실시되고 있는 불법 청소년 추방 유예조치(DACA)가 지속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민자 권익옹호를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기자회견에는 라티노연대(VACOLAO), 이민자권익 버지니아연대(VACIR) 등이 함께 했다.
라티노연대의 에드가 아란다 야녹 의장은 “트럼프 후보가 당선됐다는 분노가 치오르고 슬펐다”면서 “오늘 아침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것을 보고 황당한 모든 사람들은 이민자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민권익연대의 레니 곤잘레즈 의장은 “수많은 미국인들이 불법체류자에 대한 사면과 이들이 시민권을 갖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포괄적 이민개혁을 진행시키지 않는 것은 이 나라를 마비시키고 이 나라를 분열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베트남계 미국인연합(VVA), 드리머 맘 인 액션(DMIA) 등 이민 권익옹호단체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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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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