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정후보에 편파적이라는 부당한 비난에 분노” 밝혀
▶ 한인연합회 8년만의 경선 시작부터‘삐그덕’
워싱턴한인연합회 회장선거가 8년 만에 경선이 예정된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의 송재성 위원장이 9일 전격 사임했다.
선관위는 선거 일자를 당초 19일에서 27일로 바꾼데 이어 이번에는 선관위원장이 경선을 불과 18일 앞두고 사임함으로써 원활한 선거 진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송재성 선관위원장(평통 부회장)은 10일 본보에 보낸 메일을 통해 “경선체제가 되면서 평통 부회장이 선관위원장이고, 입후보자인 스티브 리 씨는 평통 간사라는 위치가 선거의 공정성에 걸림돌이 되고 의혹을 만들 여지가 있다는 여론이 있어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또 “아울러 편파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는 등 음해 여론이 나를 부당하고 비도덕적으로 몰고 감에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7일 스티브 리 평통 간사가 후보 등록시 지역 경찰서에서 발급하는 신원을 증명하는 지문채취서가 구비되지 않아 보충서류인 만큼 5일내에 추가로 보낼 것을 요청했는데 이를 내가 평통 부회장이라서 봐줬다는 음해성 발언이 있었다”면서 “스티브 리 후보는 9일 지역 경찰서에서 발급한 지문채취가 들어간 신원조회서를 받아 선관위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접수당시 경찰 신원조회서는 구비서류인 만큼 추후 접수한다고 말했고, 양 후보 모두 이번에 선관위에서 새롭게 추가한 연방 수사국(FBI)의 신원조회서는 시간이 걸려 둘 다 제출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문형 한인연합회 이사장은 “선거관리 시행세칙 2조 5항에 따르면, 각 후보자는 DC, 버지니아 및 메릴랜드 중 1곳의 정부 신원 조회서를 첨부하면 되는 것으로 돼있는데 선관위에서는 연방정부 신원조회서 첨부라는 시행세칙을 바꿔버렸다”면서 “선관위가 시행세칙을 바꾼 것은 심각한 문제로 이를 정기 이사회 때 안건으로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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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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