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W대서 ‘한반도의 사드 배치’ 토론회...학생조직 ‘GW THiNK’ 주최

조지워싱턴대에서 사드 배치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토론회석의 왼쪽 두 번째부터 강필원 총재, 오공단 박사.
지난 1일 조지워싱턴대에서 ‘한반도의 사드(THAAD) 배치’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다.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서 창설된 이 대학의 학생조직인 ‘GW THiNK’가 마련한 이번 간담회에는 강필원 한미자유연맹 총재와 오공단 미 국방연구원 동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 로버트 셔트 조지 워싱턴대 국제학 대학원 학장이 사드 문제를 비롯한 동아시아 정책과 전략에 관해 발표하고 토론했다.
강필원 총재는 무수단 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북한의 미사일 능력과 한미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설명한 후 사드가 기존의 방어체계와 어떻게 다른지, 그것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공격을 어떻게 막아내는지를 설명했다.
강 총재는 또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가 효력이 없으니 이제는 한미군사훈련을 축소하고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에 대해 “이런 사람들 때문에 미국과 한국이 계속 북한에 속고 밀리고 있다”면서 “강력한 의지와 인내력으로 강경정책을 밀고 나가는 것이 북한을 변화시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국방정책 전문가인 오공단 박사는 “사드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인 핵과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한국과 시민들을 보호하려는 한미 양국 지도자들의 의지로 결정된 만큼 중국이 비판하고 반대하는 것은 부당한 간섭이고 또 그런 걸 무서워 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오 박사는 이어 “사드가 설치되더라도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100% 막아내는 것은 보장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중국을 계속 설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문제 전문가인 로버트 셔트 박사는 “사드의 레이더가 자국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며 중국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지만 사실은 중국의 레이더망이 일본과 한국 및 미군의 극동 자산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면서 “순수한 방어무기인 사드의 한국배치를 반대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자유연합 부회장인 제이슨 웨스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조지 워싱턴대와 조지타운대의 학생, 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쏟아내는 등 토론의 열기를 더했다.
주최 특인 GW THiNK(Truth and Human Rights in North Korea)는 인권유린을 비롯한 북한 문제들을 제기하고 이해하고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조지 워싱턴대 학생들, 특히 한국 유학생들이 주축이 돼 2015년 창설한 단체다. 현재 150여 회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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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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