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2019년 초까지 장착, 18㎾급

이동하는 주한미군의 스트라이커 장갑차[연합뉴스 자료 사진]
미국 육군이 분쟁 지역에 신속하게 파견해 사용하는 차륜형 '스트라이커'(Striker) 장갑차에 오는 2019년까지 레이저 포가 장착된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스카우트 워리어(SW)에 따르면 미 육군은 방산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함께 날아오는 미사일, 박격포탄, 드론(무인기) 등을 요격할 수 있는 레이저포를 오는 2018년까지 개발,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장착할 계획이다.
미 육군이 레이저포 장착 계획 추진에 나선 것은 고체와 액체 레이저 기술이 실용화된 덕택에 레이저 무기가 소형화돼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 해군은 상륙 수송함 폰스에 30㎾급 레이저포를 이미 설치한 데다 미 공군 역시 특수전용 AC-130W 중무장 지상 공격기에 레이저포를 장착하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미 육군이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레이저포 계획을 강력하게 추진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드론의 위협 때문이다.
해군과 공군보다 레이저포 부문에서 뒤졌다고 판단한 미 육군은 남부 오클라호마의 포트 실 기지에서 M1131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중심으로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미 육군이 구상하는 스트라이커 장갑차 장착용 레이저포는 18㎾급으로 고속으로 날아오는 박격포탄 등 포탄과 드론 등 표적이 공중에서 폭발시키거나 녹을 때까지 빔을 계속 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미 육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스트라이커 장갑차에는 드론 식별용 열 영상 감지기와 카메라 장치, 드론의 교신을 감시하는 무전기, 드론의 통제 신호를 교란하는 전자 장비 등이 있어 레이저포 장착이 용이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레이저포는 개발 후 11개월 이내에 실전에 배치할 수 있다면서, 이를 고려하면 늦어도 오는 2019년 초까지는 모든 장착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육군이 2002년부터 실전배치, 4천600여 대를 운용하고 있는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M-2 중기관총(12.7㎜), M-19 유탄발사기와 지휘통제 장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무게는 17t, 속도는 시속 100㎞까지 낼 수 있다. 최근에는 장갑을 강화하고 중기관총을 기관포로 대체하는 등 화력도 증강했다.
신속기동여단과 함께 수송기에 실어나를 수 있도록 가볍게 제작돼 24시간 안에 전 세계 어디든 신속히 파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 3월에는 미 7사단 스트라이커 여단 전투팀이 한국에서 우리 군과 함께 시가전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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