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연합회 이사장 “월권” 지적에
▶ 선관위원장 “원활한 관리 위한 결정”
제 39대 한인연합회장 선거가 내달 19일에서 27일(일)로 연기된 것과 관련<본보 22일자 A1면>, 이문형 한인연합회 이사장이 이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이문형 이사장은 지난 22일 ‘선거일정 변경에 대한 이사회 입장’이라는 이메일을 통해 “11월19일 선거일은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날짜를 선거관리위원회가 변경할 수 없다”면서 “선관위는 선거관리가 의무이지 총회 일정까지 조정하는 것은 월권이며, 큰 틀에서 합의해 공고된 선거 일정을 바꾸어 재공고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법적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재성 선관위원장은 2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선거 일자 변경은 이미 밝힌 대로 선거일자가 너무 촉박해 바꾼 것 이외에 다른 어떤 이유도 없음을 분명히 한다”면서 “선거는 변경된 날짜인 27일에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정 회장은 “선관위원들은 모두 이사회에서 인준됐고 이사들이기도 한만큼 회칙에 어긋나지 않는 한에 있어 선거관련 문제는 모두 선관위에 맡긴다”고 밝혔다.
당초 내달 19일에 열리기로 했던 선거일은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50일전에 선거공고를 해야 한다는 회칙에 의거, 임소정 회장과 이문형 이사장, 송재성 선관위원장이 상의해 정한 날짜였다.
그러나 지난 19일 열린 선관위원 모임에서는 경선으로 치러질 경우, 선거일정이 빠듯하다는 이유로 선거일자를 내달 27일로 늦춘다는 두번째 공고를 선관위는 지난 22일자로 냈다.
한편 이번 회장선거에 출마를 표한 이경석 한인연합회 부이사장과 스티브 리 워싱턴 평통 간사는 선거일 연기에 대해, 선관위 결정인 만큼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경석 씨는 “갑작스레 선거일자와 등록일자가 변경돼, 원래 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지만 출마하는 데는 큰 문제점은 없다”고 말했다.
스티브 리 씨는 “땡스기빙 연휴 마지막 날이 선거일이 돼서 복잡하겠지만 선관위에서 선거일자를 바꿨다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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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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