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염주 씨(오른쪽)가 지난 15일 센터빌 데이 축제에서 캐시 스미스 설리 디스트릭 수퍼바이저로부터 올해의 시민상을 받고 있다.
“한인들끼리만 살 수는 없어요.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하면서 서로 도와야 해요.” 지난 15일 열린 ‘센터빌 데이 축제’에서 올해의 시민상을 받은 김염주(84) 씨<본보 10월 18일자 A5면>는 “한인들이 지역 커뮤니티 행사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면서 “센터빌에는 한인들이 밀집 거주하고 있음에도 이날 축제장에는 한인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고 아쉬워 했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김씨는 1977년 미국으로 이민와 1989년부터 현재까지 센터빌에 거주하면서 커뮤니티의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해 오고 있다.
라티노 이민자들에게 직업소개소 역할을 하는 ‘센터빌 이민 포럼’에서 이사로도 활동하는 김 씨는 “수시로 이사들과 모여 어떻게 하면 이민자들이 잘 정착할 수 있을까에 대해 논의도 하고 있다”면서 “이런 모임에 한인들도 참석해 보다 나은 센터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오는 11월 8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서는 선거관리원으로도 활동한다.
김 씨는 “지난 몇 년간 선거관리원으로 활동했으며 올해도 선거관리원을 신청해 교육도 이미 받았다”면서 “선거 때만 되면 느끼는 것은 우리 한인들이 투표를 좀 더 많이 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또한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커뮤니티 사역부 지역봉사회 회원으로 있으면서 ‘센터빌 거리 청소’ 등을 통해 교회가 커뮤니티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씨는 “교회가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봉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일을 시작했으며 현재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센터빌 거리 청소도 하고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서는 집안일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센터빌에서 열리는 단축마라톤 ‘버지니아 런 5K 터키 트롯’이 시작되는데 일조도 했으며 중앙장로교회 교인을 비롯 한인들이 행사에 많이 참여하도록 독려도 하는 등 지역 커뮤니티에서 일꾼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씨는 현재 6.25참전유공자회 부회장, 워싱턴카투사전우회 이사로 있다. 은퇴 전에는 연방 국방부 수송관리실에서 수송관리를 했으며 한국에서는 8군 사령부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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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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