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 권익향상과 주류사회 진출 위해선
▶ 전국한인 리더십 컨퍼런스

15일 로날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전국 한인 리더십 컨퍼런스 회의에서 한인 정치인들이 정치참여를 주제로 자신들의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샘 윤 CKA 사무총장, 신디 류 워싱턴 주하원의원, 론 김 뉴욕 주하원의원, 미셸 박 스틸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부의장.
한인들이 정치참여를 통해 주류사회에서 진출하기 위해서는 투표참여와 이익을 함께하는 집단과 연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인 1.5세인 신디 류 워싱턴 주하원의원은 15일 미주한인위원회(CKA, Council of Korean Americans, 이사장 존 림) 주최로 로날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전국한인 리더십 컨퍼런스 둘째 날 행사인 ‘한인 지도자들과의 대화’에서 “정치인들은 항상 숫자를 본다”면서 “한인들이 권익향상을 도모하고 주류사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투표에 적극 참여하고 함께 이익을 나누는 단체들과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 1세인 미셸 스틸 박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부의장은 “정치에서는 자금과 투표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한인 차세대들이 정치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젊었을 때부터 자원봉사를 하고 인턴십을 하면서 인맥을 쌓아야 자신에게 자금을 대주고 투표를 해주는 자신만의 네트워킹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미식축구를 한 론 김 뉴욕 주하원의원은 “우리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 정치인이 됐다”면서 “보스턴 시의원 출신인 샘 윤 CKA 사무총장은 나에게 정치에 대한 열망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올해 11월 8일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는 민주, 공화 의원들이 다른 이유를 내세우며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했다.
공화당의 미셸 박 스틸 수퍼바이저회 부의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는 ‘막말하는 트럼프’와 ‘거짓말하는 힐러리’ 간의 대결”이라면서 “나는 거짓말하는 힐러리보다는 막말하는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론 김 주하원의원은 “트럼프는 인종차별주의자이고 여성차별주의자”라면서 “힐러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주류사회에 진출한 한인들과 대화라는 주제로 이날 하루 종일 진행된 컨퍼런스에는 요구르트랜드 창업자 필립 장 대표, 유방암 수술 권위자인 셸리 황 듀크대 의대 교수, 이잇위드(Eat With)의 수잔 김 사장 등이 나와 ‘혁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여성지도자와의 대화 순에서는 프리스카 배 펩시코 시니어 디렉터, 마리사 전 멕다멋 윌 앤 에머리 로펌 파트너, 샤브라나 케이 프레몽트 칼리지 창업자, 지니 박 피플 매거진 전 편집국장이 나왔다.
한류 지도자와의 대화 순에서는 승 백 드라마피버 대표, 상 조 엠넷 아메리카 대표, 로이 최 나이티드 벤쳐 파트너가 나와 ‘한류가 우리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대화했다.
컨퍼런스 후에는 리셉션과 함께 위안부 다큐멘터리 ‘The Last Tear’가 상영됐으며 6명이 출전한 이야기시합(Story Slam)에서는 입양아 출신의 젠 김이 ‘자아발견’을 주제로 해서 1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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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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