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한인 리더십 컨퍼런스 개막...첫날‘백악관 브리핑’ 5개 분야서 진행

연방 국무부에 근무하는 그레이스 최(맨 왼쪽) 씨의 사회로 백악관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워싱턴을 비롯 LA, 뉴욕 등 전국에서 모인 한인들이 14일 백악관에서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미국 정책에 대해 브리핑을 받는 한편 한인들의 관심 사항들을 전달했다.
미주한인위원회(CKA, Council of Korean Americans, 이사장 존 림)의 제 2회 전국한인 리더십 컨퍼런스 일환으로 이날 열린 백악관 브리핑에서 한인들은 미국의 한반도 정책과 관련, 미국내 한인 이산가족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한인들은 “북한에 가족을 두고 있지만 북한과 미국이 외교관계가 없어 가지 못하는 미국내 한인 이산가족들이 많다”면서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산가족들이 만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니얼 크라이턴브링크 백악관 아시안 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미국 정부는 미주 한인들이 한반도 이슈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관심이 많다”면서 “한인들의 의견을 알려 달라”고 말했다.
오찬을 겸해 백악관 부속 아이젠하워 이그제큐티브 빌딩에서 열린 브리핑은 ‘연방 정부 자원 접근’ ‘정신건강과 오바마케어’, ‘치안과 경찰’ ‘남녀차별과 정책’ ‘미국과 한반도’ 등 5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연방 정부 자원 접근’을 주제로 진행된 첫 분과토론은 샘 윤 CKA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다이애나 유 백악관 아태계 이니셔티브 국장과 줄리엣 최 연방 이민국 수석 국장이 참석, 브리핑을 했다.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국에서 인사와 행정을 총괄하는 줄리엣 최 수석국장은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이민자들이 이민 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한 한인들이 정부 관계자들의 정책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전국민 건강보험인 오바마케어와 관련해서는 연방 보건부의 줄리엣 부이 공공의료 자문관과 백악관의 베스 에반스 부디렉터가 나와 “오바마케어로 인해 2,000만명이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등 의료분야에서 있어 큰 진전이 있었다”고 브리핑했다.
크리스토퍼 루 노동부 부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그 어느 대통령보다 많은 아시아계 판사를 연방법원에 임명했다”면서 “앞으로 보다 많은 아시아계가 연방 대법원에 진출할 수 있도록 우리들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녀차별과 정책’ 브리핑에서는 중국계로 ‘연방 기회균등 및 고용위원회’의 제니 양 위원장이 직접 나와 브리핑을 했고 국무부에 근무하는 한인 그레이스 최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번 브리핑에 워싱턴한인사회에서는 신현웅 시민연맹 전국의장, 박해찬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한편 CKA는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시키고 주류사회 참여율을 높이자는 취지로 지난 2010년 9월 한인 1.5세와 2세 리더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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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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