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24일 유권자 등록 마감일 앞두고 한미연합회 등 각 단체들 대대적 캠페인
▶ 웹사이트 ‘lavote.net’에서도 신청 가능
미주 3.1 여성동지회 회원들이 27일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오는 11월8일 대선 및 총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 등록 마감일(10월24일)이 4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이 LA 카운티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다.
27일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영어, 한국어, 중국어, 필리핀어 등 다국어로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는 대규모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특히 언론매체 뿐만 아니라 페이스 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유권자등록 홍보에 나서고 있다.
딘 로건 LA카운티 선거관리국장은 “민주주의에서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투표라는 기회를 카운티 내 유권자들이 꼭 한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계획이다”고 말했다.
27일 전국 유권자 등록을 맞아 한인 단체들 역시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을 돕기 위해 LA시 곳곳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전개했다.
한미연합회를 비롯해 LA한인회, 한인민주당협회, 한인공화당협회, 한인타운 노동연대, 샌퍼난도 밸리 한인회, 이경원 리더십센터, 미주 3.1여성동지회, LA노인회 등 10여개 단체는 파트너십을 맺고 LA한인타운 내 랠프스 마켓 두 곳과 한남체인, 갤러리아 마켓, 시티센터 등 총 5곳에서 유권자 등록 행사를 5시간 동안 진행했다.
갤러리아 마켓에서 유권자 등록 행사를 도운 그레이스 송 3.1여성 동지회 부회장은 “오늘 유권자 등록을 위해 애너하임에서 직접 온 한인도 있었는데 그동안 유권자 등록 방법 자체를 몰랐던 한인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작한지 얼마안되 수십명의 한인들의 유권자등록을 신청한 만큼 유권자등록 방법 홍보가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케디아에 거주하는 강순희씨는 “시민권을 지난해에 땄는데 선거에 참여하고 싶어 유권자 등록을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시간적 여유로 할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오랜만에 LA에 나와 유권자 등록을 해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스티브 강 한미연합회 사무국장은 “한미연합회는 지난 한인축제 기간인 4일 동안 300여명의 유권자 등록을 받았지만, 백인의 경우 등록 유권자 비율이 전체 유권자의 70%에 달하는데 한인들은 아직 40%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매년 9월 마지막 주 화요일인 전국 유권자 등록의 날을 맞아 다른 한인단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직접 나오지 못한 한인들은 한미연합회(213-365-5999)뿐만 아니라 LA한인회(323-732-0192) 등 여러한인 단체에 연락을 취하거나 웹사이트(lavote.net)를 통해서도 등록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민족학교 역시 전국 유권자 날을 맞아 캘리포니아 주 총무처, LA Youth Vote, UC 어바인 학생회 등과 공동으로 LA및 오렌지 카운티에서 유권자 등록 행사를 펼쳤으며 이날 행사에는 알렉스 파디야 가주 총무장관 및 바오 구옌 가든그로브 시장 등의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오는 11월8일 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 마감일은 10월24일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통령 뿐 아니라 연방상원 3분의 1과 연방하원 전체 및 주와 지역 공직자들을 뽑을 뿐만 아니라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담뱃세 인상, 총기규제, 1회용 플라스틱 봉지 사용 금지를 무효화 등 총 17개의 캘리포니아주 주민발의안이 상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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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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