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대청원 이어 개설...1천여명 찬성 서명
백악관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청원 ‘위 더 피플’(We the People)이 한반도 사드 배치 찬반 서명운동으로 달궈지고 있다.
‘한국 사드배치 반대’ 청원의 서명 인원이 지난 10일에 1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 5일 ‘위 더 피플’에 찬성 청원코너도 개설돼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다.
‘한반도에 사드 배치는 필요한 일이며 국가안보와 방위를 위해 적극 지지한다’는 제목으로 개설된 찬성 청원에는 11일 오후 2시 현재 1천249명이 서명했다.
‘C.O.’란 이름의 개설자는 “사드 배치는 한국의 국가안보를 위한 것이며 북한 핵과 미사일로부터 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1945년 해방 이후 한국군과 미군의 관계 및 한미동맹을 아는 모든 사람들은 한국인들을 위한 미국의 헌신과 한반도의 평화와 자유를 위한 미국의 희생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드 배치의 역사적 정당성을 주장했다.
사드 배치 찬성 청원은 지난 7월15일에 개설돼 25일 만에 10만 명을 넘어선 반대청원에 비해 서명 열기는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미국 내 보수 안보단체들을 중심으로 찬성 서명 활성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청원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다수가 한국에서 서명에 참여한 반대 청원운동처럼 한국에서 찬성 청원 열기가 지펴지게 되면 서명자 수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한국 배치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서 격돌하는 양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백악관 인터넷 청원은 등록 후 30일 이내에 10만 명 이상이 서명하면 60일 안에 백악관 측에서 공식 답변을 하게끔 돼 있다. 그러나 법적 구속력은 없으며 미 정부에 여론을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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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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