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로스’ ‘김사월X김해월’ ‘소유X정기고’가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로로스는 26일 밤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 부문에서 수상했다. 수상작은 ‘완디(W.A.N.D.Y)’다.
로로스는 “이렇게 울컥거리게 될지 몰랐다. 저희 앨범에서 춤을 추자는 곡 보면 ‘아름다운 밤 우리는 춤을 추고 괴로운 밤 우리는 꿈을 꾸네’라는 가사가 있다"며 “정말 괴로운 밤이 있을 때마다 같이 꿈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울컥거리며 말했다.
김사월X김해원은 ‘올해의 포크 음반’에 이어 신인상을 안았다. 수상작은 ‘비밀’이다. 신인상을 받으러 무대에 오른 이들은 “신인상을 꼭 타고 싶었다. 저희가 타서 죄송하고 열심히 하겠다. 같이 후보에 오르신 분들이 얼마나 피와 땀을 쏟았는지 알고 있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소유X정기고도 2관왕이다. ‘최우수 팝 노래’ ‘올해의 노래’를 받았다. 정기고는 “소유 없이 혼자 오게 돼 죄송하다"며 “2013년에 한국대중음악상을 받고 힘을 얻어 계속 음악을 할 수 있었다. 데뷔 14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다. 내년에 다시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승환은 ‘올해의 음악인’으로 꼽혔다. “더 늦었다면 공로상을 노렸어야 했다"고 농담했다. “저 같은 경우는 오랜 시간과 제작비를 들여 앨범을 만든다. 혹자는 부질없는 집착이라고 하고 상업적으로 실패했을 때는 더한 비아냥과 조롱을 감수해야 했다. 제 음악과 노래, 저에 대해 의심했던 분들에게 증명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지난해 대중음악계에 특별한 의미를 남긴 음악가나 단체에 돌아가는 ‘선정위원회 특별상’은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잠비나이’가 받았다. 국악을 접목한 독특한 음악으로 한류의 또 다른 모습을 세계에 선보였다는 의미다. 잠비나이는 지난해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글래스턴베리 무대에 오르는 등 세계를 돌며 활약했다.
시상식에 앞서 발표된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은 ▲남자 아티스트 = 박재범 ▲여자 아티스트 = 핫펠트(예은) ▲그룹 = 인피니트가 가져갔다.
핫펠트는 이들 중 이날 유일하게 시상식장에 참석했다. “핫펠트로 활동한 후 처음으로 받는 상이자 데뷔 후 혼자 받는 첫 상"이라며 “열심히 해서 내년에 또 오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공로상은 송창식(68)이 받았다.
듀오 ‘옥상달빛’이 사회를 봤다. 지난해 수상자인 로큰롤 라디오·선우정아·김오키·윤영배·옐로우몬스터즈가 축하공연을 했다.
<오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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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분야
▲올해의 음반=로로스 ‘완디(W.A.N.D.Y)’
▲올해의 음악인=이승환
▲올해의 노래=소유×정기고 ‘썸’
▲올해의 신인=김사월×김해원
◇장르분야
▲최우수 포크 음반=김사월×김해원 ‘비밀’
▲최우수 포크 노래=권나무 ‘어릴 때’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최우수 연주= 김차현 ‘망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재즈 음반=이선지 ‘더 나이트 오브 더 보더(The night of the border)’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크로스오버음반=한승석&정재일 ‘바리 어밴던드(abandoned)’
▲최우수 팝 음반=악동뮤지션 ‘플레이’
▲최우수 팝 노래=소유×정기고 ‘썸’
▲최우수 록 음반=단편선과 선원들 ‘동물’
▲최우수 록 노래=아시안체어샷 ‘해야’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크러쉬 ‘크러쉬 온 유(CRUSH ON YOU)’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자이언티 ‘양화대교’
▲최우수 랩&힙합 음반=화지 ‘잇(EAT)’
▲최우수 랩&힙합 노래=‘비 프리(B Free) ‘핫 서머(HOT SUMMER)’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헤오(HEO) ‘스트럭쳐(Structure)’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윤상 ‘날 위로하려거든’
▲최우수 모던록 음반=로로스 ‘완디(W.A.N.D.Y)’
▲최우수 모던록 노래=9와 숫자들 ‘숨바꼭질’
◇특별분야
▲선정위원회 특별상=‘장비나이’
▲공로상=송창식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남자 아티스트=박재범
▲여자 아티스트=핫펠트
▲그룹=인피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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