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을 터뜨린 맨U의 웨인 루니가 리버풀 수비수 마틴 스케텔을 제치고 돌파해 들어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서양 건너편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과의 프리시즌 토너먼트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4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전에서 맨U는 전반 14분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후반 10분과12분 웨인 루니의 동점골과 후안 마타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고 후반 43분 제시 린가드가 쐐기골을 뽑아 리버풀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U는 신임 루이 반 할 감독 밑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기분좋게 프리시즌 미국 투어를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는 사실상 친선경기였으나 영원한 라이벌인 맨U와 리버풀 사이에져도 그만인 경기란 있을 수 없음은 선수들의 경기 자세에서 바로 나타났다.
루니는 후반 10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쪽 골포스트 쪽으로 롱 크로스를 올리자 쇄도하며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은뒤 공중으로 뛰어오르며 주먹을 내질러 기쁨을 표현했다. 맨U는 이어 2분뒤 루크 쇼의 패스를 받은 마타가 강력한 슈팅으로 리버풀 골네트를 출렁여 경기를 뒤집었고 경기 막판 린가드가 쐐기골을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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