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 “깜짝 선발 없다-두 명 정도만 고심 중”
홍명보 감독은 다음달 9일 브라질월드컵 본선엔트리 23명을 조기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홍명보(45)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최종엔트리를 예상보다 빠른 다음달 9일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홍 감독은 14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축구대표팀 소집규정에 맞춰 5월9일 최종엔트리를 확정하고 12일부터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소집 훈련에는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선수만 불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소집일 이전에 시즌이 끝나지만 중국과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은 5월18일까지 리그 일정이 이어진다”면서 “소집 초반에는 이들이 빠진 상황에서 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애초 5월 13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하는 30명의 예비엔트리를 중심으로 소집훈련을 시작해 튀니지와의 평가전(5월28일)을 치른 뒤 23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소집훈련 초기부터 훈련의 집중력을 높이고 선수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5월9일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하기로 했다. 소집훈련 기간에 부상 선수가 생겨서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예비엔트리 가운데 적임자를 뽑아 대체하기로 했다.
홍 감독은 23명의 최종엔트리 확정과 관련해 “아직 최종 엔트리 결정에 시간이 남은 만큼 선수들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며 “1포지션에 2명의 선수를 뽑은 게 기본이다.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1∼2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2명 정도의 선수를 놓고 고민하고 있지만 웬만한 선수들은 대부분 대표팀에서 훈련한 상황인 만큼 ‘깜짝’ 선발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이 마지막까지 고민하는 포지션은 수비와 미드필더 라인이다. 수비에서는 중앙 수비와 측면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황석호(히로시마)와 최근 광저우 부리(중국)로 이적한 장현수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드필더에서는 기성용(선덜랜드)-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이 사실상 주전 듀오로 나서는 가운데 이들의 백업요원으로 이명주(포항)와 박종우(광저우 부리)가 홍 감독의 결정을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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