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에 고향을 둔 노령의 워싱턴 한인들이 모여 실향의 아픔을 나누고 망향의 그리움을 달랬다. 또 미주지역 이산가족의 상봉과 남북통일을 기원했다. 워싱턴 지역 이북오도민연합회(회장 임영태)는 7일 포토맥 강변 캐더락 파크에서 150여명의 회원,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야유회를 가졌다. 추석을 앞두고 열린 이날 야유회에서 참석자들은 “모두 건강하게 오래 살아 고향땅을 밟자”며 명절이 되어도 고향땅을 찾지 못하는 식사와 여흥으로 달래며 아쉬움을 씻었다. 임영태 회장은 “북녘 땅의 이산가족을 빨리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한다”며 “통일의 그 날까지 모두 건강하게 사시라”고 말했다. 임영태 회장은 올초 평안도민회 회장 겸 이북오도민연합회장에 취임해 회원들의 친목과 도민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크리스 밴 홀렌 연방 상원의원(MD)은 임영태 회장에 표창장을 수여하며 노고를 기렸다.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는 손경준, 강병춘 전 회장에 표창장을 수잔 리 하원의원을 통해 전달했다. 한국의 이북오도민위원회에서는 민명기 전 회장(일천만이산가족위 워싱턴지회장)에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날 실향민들은 하루빨리 통일된 조국이 오길 고대하며 만세삼창을 했다. 오찬 후 노래자랑 등 여흥순서로 이어졌으며 푸짐한 경품이 주어졌다. 워싱턴 지역 이북오도민연합회는 지난 5월 이북도민 고국초청 방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평안도민회, 황해도민회, 함경도민회에서 총 18명을 추천받아 모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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