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학생 20여명이 엘살바도르의 가난한 시골마을에서 무주택자에게 집을 지어주고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는 ‘헤비타트(Habitat forHumanity)’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인 청소년들은 지난 달 17일부터 25일까지 8박 9일간 엘살바도르 라 파즈(La Paz)에서 무주택 빈민들을 위해 땅을 판 후 벽돌을 나르고 모래를 고르며 시멘트를 개어 구조물을 세우며 집을지었다. 모든 것은 전기 장비를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이들이 완성한 집은 10-15평 짜리의 샤워시설도 제대로 못갖춘 주택이지만 현지주민은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이들은 매일 아침 6시30분기상, 낮에는 가난한 이웃의 집을 지어주고, 저녁에는 인근 마을 5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야학을 통해‘ 봉사의 의미‘와‘ 실천하는 사랑’을배웠다.
오영석(미들버그 아카데미10)군은 “벽돌과 시멘트 포대를 90개 나르고 반복되는 삽질로 몸은 많이 지쳤지만 마음은뿌듯함으로 가득 찼다”며 “작은 집에도 감사해 하는 주민들의 소박하고 착한 모습을 보면서 어린 시절 집이 작다고 투덜대던 때가 생각 나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윤혁(샌틸리고 11)군은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이번 체험을 떠올리면 잘 극복할 것 같다.
이 다음에 돈을 많이 벌어 힘든사람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헤비타트는 무주택 빈민들에게 저렴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어 자립의 희망을 심어주는 봉사활동을 말하며 ‘사랑의 집짓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올해로 4회째 실시된‘ 엘살바도르 사랑의 집짓기’의 인솔자인 이원진 제일학원 원장(전 훼어팩스카운티 공립학교 카운슬러)은 “이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손으로 남을 위해 집을 지어주고빈곤 지역의 어린이들을 가르치며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기쁨과 자신들이 얼마나 풍요한환경에서 살고 있나에 대한 자각과 부모에 대한 고마움 등을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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