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회들과 한인 피해 부모들이 손을 잡고 선천적 복수국적제 개정을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 ‘선천적 복수국적제 개정을 위한 워싱턴 부모 대책위원회’(이하 부모 대책위)는 4일 오후 첫 모임을 갖고 현행 국적법 개정을 위해 한인회들과 협력해 미 전국적인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선천적 복수국적제로 인해 아들들이 피해를 입은 4명의 부모와 홍일송 버지니아 한인회장이 참석했다. 부모 대책위는 서재홍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장두석 메릴랜드 한인회장도 이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약속했으며 린다 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피해자의 아버지인 데이빗 김씨(센터빌 거주)는 “국적법 개정을 위한 대책위와 각 한인회들과 협력해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며 “더 이상 한인 2세들의 피해가 없게 선천적 복수국적법의 폐해를 알리고 궁극적으로는 정치권을 움직여 국적법을 개정하는 것”이라고 캠페인의 목표를 설정했다. 역시 피해 아버지인 김정태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인 2세 인재들을 모국에 영입하겠다고 동포사회에 공언했는데 현행법은 이를 가로막고 있다”며 “올 정기국회에서 국적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일송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선천적 복수국적제가 2세들의 모국 장기방문은 물론 미국내 취업 등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홍 회장은 “현 국적법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한국과 미국의 복수국적자가 된 2세들은 한국 국적 이탈이 안돼 미국의 사관학교 진학이나 외교관, 국방부 등 씨큐리티 관련 기관에 취업이 어려울 수 있다”며 “이는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 2세들도 해당되기에 미주지역 대다수 2세들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미주총연 부회장도 맡고 있는 홍 회장은 이어 “전국의 한인회들과 국적법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 곧 1차로 국회에 보낼 것”이라며 “계속해서 캠페인을 전개해 반드시 국적법을 개정해 2세들의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에 따르면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이정순)는 올 10월 워싱턴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선천적 복수국적제 개정 안건을 공식 채택해 전국 캠페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연락처 (703)913-1313 데이빗 김씨, (703)600-9536 김정태 씨.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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