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비자 정보/ 항공 마일리지·호텔 포인트
▶ 상속범위도 제각각 가입하기 전 약관 꼭 확인하도록
미국 내 일부 항공사 및 호텔이 소비자의 마일리지 또는 포인트 상속을 불허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항공사들의 경우 관련정책이 애매모호한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USA 투데이가 미국 내 12개 항공사와 15개 호텔회사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항공사 중 에어트랜, 알래스카, 아메리칸, 프론티어, 유나이티드, US 에어웨이스, 버진 아메리카 등 7개는 마일리지나 포인트 상속을 허용하지만 델타, 하와이안, 젯블루, 사우스웨스트, 스피릿 등 5개 항공사는 이를 불허하고 있다.
설문에 응한 호텔회사 중 베스트웨스턴, 칼슨 레지도르, 하이야트, 인터콘티넨탈, 라퀸타, 매리엇, 레드라이언, 소네스타, 스타우드, 리딩 호텔스 오브 더 월드, 윈댐 등 11개는 마일리지 또는 포인트 상속이 가능하지만 초이스, 옴니, 레드루프, 실로 등 4개는 이를 불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진 아메리카의 경우 마일리지나 포인트 상속과 관련된 명확한 정책조차 마련하지 않은 상태로 당사자 사망 때 경우에 따라 유가족을 비롯한 수혜자들의 상속을 허락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 ‘마일리지 플러스’ 약관은 마일리지, 베니핏, 부상 등의 상속은 ‘유나이티드가 특별히 허락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어 버진 아메리카 정책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샨 존슨 유나이티드 항공 대변인은 “마일리지는 항공사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트랜스퍼가 가능하며 멤버가 사망하거나 이혼한 경우에만 해당된다”며 “1,000마일 당 15달러이며 추가로 30달러의 거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소비자 보호기관이 유나이티드 항공 마일리지 플러스 멤버들을 위한 서비스 라인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마일리지 상속이 가능한지 문의한 결과 ‘예스’와 ‘노’ 답변이 번갈아 나와 문의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한편 호텔업계를 보면 매리엇의 경우 멤버 사망 때 당사자가 적립한 포인트는 생존 배우자나 동거 파트너에만 상속되며 하이야트 호텔은 수혜자가 사망자와 동일한 주소에 거주했을 경우에만 포인트 상속을 허락하는 등 회사마다 차이를 보였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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