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커들 차내 컴퓨터 시스템 마음대로 조작도
자동차 안에 설치된 각종 컴퓨터 시스템이 해킹을 당해 운전자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발표돼 우려를 낳고 있다.
MSN 머니가 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와 트럭 안에는 20~70개의 크고 작은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는데 해커들은 차량 안에 무선장치를 심거나 기존의 무선장치를 이용해 차량 엔진, 액셀 페달, 브레이크, 트랜스미션 등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
해커들은 최근 노트북 컴퓨터, 스마트폰, 블루투스 커넥션 등을 이용해 자동차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해 일반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일례로 한 해커는 자동차 대시보드를 열어 기계를 조작해 노트북 컴퓨터와 무선통신을 할 수 있도록 만든 후 달리는 자동차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게 하거나 핸들이 갑자기 꺾이도록 만드는 방법을 시연했다.
아직 실제상황에서 자동차 컴퓨터 시스템이 해킹을 당해 운전자가 피해를 입은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자동차 컴퓨터 시스템 공격에 대한 해커들의 관심이 급증해 자동차 업계가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닉스에 본사를 둔 시큐리티 전문회사 ‘시큐로시스’의 리치 모걸 CEO는 “첨단장비를 하나라도 더 자동차에 얹을수록 해커들은 더 많은 공격 기회를 얻게 된다”며 “컴퓨터 칩이 들어간 그 어떤 물건이라도 보안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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