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모 치료시장 갈수록 성장세… 전문 클리닉 등장·성형외과도 가세
최근 스트레스와 환경적 요인으로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인 탈모치료 시장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젊은 여성과 10대 청소년들까지 탈모환자의 연령층도 점차 낮아지면서 이들을 위한 전문 탈모 클리닉이 등장했으며 성형외과와 레이저 클리닉도 별도의 치료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탈모치료 전문 클리닉 ‘두발리 헤어’는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50% 이상이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라고 밝히고 있다. 주로 50~60대였던 환자의 연령대가 최근에는 10대 청소년까지 낮아졌다는 것.
박수옥 원장은 “탈모는 일상 스트레스와 생활습관과 식습관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우선 증세가 시작되면 클리닉을 찾는 것이 좋다”며 “탈모는 방치하면 증상이 더욱 진전되니 서둘러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발리는 방문 환자들의 체지방과 모근ㆍ모발검사 등 신체검사를 통해 개인별 맞춤 치료를 제공한다. 손상된 모낭의 기능을 회복하고 건강하게 유지해 정상적으로 머리카락이 다시 자랄 수 있도록 한다는 원리다. 또 100% 천연성분의 샴푸와 토닉 등 치료제를 판매 중이며 제품에 대한 호응이 높아 현재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처음 탈모치료 서비스를 시작한 ‘에벤에셀’은 최근 탈모 클리닉을 LA와 어바인점에서 로랜하이츠와 뉴욕, 달라스까지 확대했다. 고객의 40% 이상이 탈모환자이며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이 업소 측의 설명이다. 탈모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생활습관과 함께 치료하며 효과가 없을 때에는 100% 머니백 프로그램도 제공 중이다.
샤론 여 원장은 “탈모 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새로운 제품과 시술이 쏟아지고 있는데, 무작정 여러 가지를 시도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따져보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모발이식 수술도 진화 중이다. 비주얼 성형외과는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모발이식 수술을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두피를 절개해 머리카락을 하나씩 심는 전통적인 방법이 아닌 로봇의 정교한 기술과 일정한 속도, 힘을 이용해 모낭을 채취, 이식하는 방법이다.
환자의 모낭 밀도, 방향, 각도, 깊이를 철저하게 분석한 뒤 수술이 이루어져 자연스러운 결과를 낸다. 현재 30%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클로이 정 실장은 “통증과 흉터가 없고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것이 특징”이라며 “탈모환자뿐 아니라 예쁜 헤어라인을 원하는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수술”이라고 말했다.
한방재료를 이용한 탈모방지 샴푸도 인기다. 김스전기는 최근 탈모 샴푸를 찾는 손님이 늘어나자 발모촉진 샴푸를 새로 들여왔다.
최영규 매니저는 “10년 전에 일본산 탈모샴푸를 선보였을 때는 고객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아 판매를 중단했었는데 이번에는 소비자들이 먼저 원해서 제품을 들여왔다”며 “한 번 써본 고객들의 재 구매율이 높아 입고 물량을 점차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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