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유가 대중교통 이용 젊은층 면허취득 감소
미국인들의 자동차 사랑이 최근의 사회·경제적인 변화로 인해 식어가고 있다고 AP 통신이 연방 고속도로국(FHA) 자료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FHA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자동차 주행거리는 지난 2004년 한 달 평균 900마일이었으나 2012년 7월 말 현재 820마일로 9%가량 감소했다. 미국 내 자동차 등록대수 역시 2008년 피크를 치고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고유가 시대, 전반적인 미국 경기침체 장기화 영향 탓으로 볼 수 있지만 자동차를 모는 젊은층의 비율은 줄고 갈수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비율은 늘고 있는 것도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에는 16세 때 운전면허를 취득한 미국인 비율이 28%였는데 이는 1980년의 44%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한 17세 때 운전면허를 취득한 비율은 1980년 66%에서 2010년에는 45%로 감소했다. 노인 운전자들의 증가도 자동차 주행거리 감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점차 가속화되는 미국의 도시화도 자동차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 때문에 버스, 전철,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자가 부쩍 늘었다. 미국인들의 자동차 주행거리가 줄어들면서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메이커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미국에서 새차 평균가격은 3만1,000달러에 달하는 등 차값이 만만치 않아 사회에 진출한지 얼마되지 않은 젊은층의 상당수가 차량 구입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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