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증시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리고 투자 때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증권에 손을 대는 개미투자자 10명 중 9명꼴로 결국 돈을 잃고 장에서 손을 뗀다는 통계가 나와 있을 정도로 증권투자로 돈을 벌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다. 개미투자자들이 투자 때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들은 다음과 같다.
1. 충동적인 행동
오랫동안 투자를 했다는 사람들의 말만 믿고 덥석 주식을 샀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아무리 싼 주식이라 하더라도 회사의 재무제표나 연차보고서를 읽고 주식을 매입하도록 한다.
성급하게 나쁜 주식을 매입하면 돈을 잃게 되고 그것이 곧 실패이다. 실패비용은 기회비용을 항상 능가한다.
2. 잃은 돈 찾을 때까지 홀드하기
초보자 중 상당수가 보유한 주식과 사랑에 빠지는 실수를 저지른다. 좋은 주식이라고 생각해서 샀는데 어느새 20%가 빠졌다. 주식투자로 돈을 벌려면 어느 정도 손실이 발생한 시점에서 본인이 주식을 잘못 고른 실수를 인정하고 그 주식과 결별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계속 홀드하고 있으면 더 좋은 종목으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3. 자주 사고팔기
대부분의 개미투자자들은 한 주식을 오래 홀드하지 못한다. 사흘이 멀다 하고 거래를 해야 속이 시원하다. 투자의 달인 워렌 버핏이 주식투자로 어마어마한 돈을 번 가장 큰 이유는 인내심을 갖고 장기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주식을 너무 자주 사고팔면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결국 증권회사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다.
4. 일확천금 노리기
이 또한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한 번에 거금을 손에 쥐려고 잘 알지도 못하는 페니주(5달러 미만 주식)를 대량 매입하는 것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아무리 전문가라도 해도 단기적 주가흐름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주식을 매입한지 며칠도 안 돼 “엄청난 호재가 나오겠지”하고 바라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5. 공모주(IPO) 매입하기
매스컴과 대중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다가 상장된 회사들은 수없이 많다. 페이스북, 판도라, 옐프 등 유명 IT주 및 기술주들이 그런 예다. 트위터도 내년 중 상장될 것이 확실시된다. IPO는 대부분 과대평가된 채 상장된다. IPO는 상장 후 주가가 50% 이상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 사는 편이 현명하다.
6. 공매도(short sale) 하기
공매도는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낯선 용어지만 어느 정도 거래를 하다 보면 장이 오를 때도, 내릴 때도 돈을 벌겠다는 욕심을 부릴 수가 있다.
정상거래를 하면 주가가 올라야 돈을 벌지만 공매도는 장이 떨어질 때 돈을 버는 것이다. 그러나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이므로 반드시 주식으로 되갚아야 한다. 공매도를 할 때 주가가 급등하면 엄청난 손실을 볼 수 있어 투자지식이 풍부한 전문가가 아닌 이상 공매도는 쳐다보지 말아야 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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