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리아 사태 우려 고조
▶ 군사개입 임박설 110달러 돌파, 하락세 보이던 개스도 인상 불가피
미국 등 나토의 시리아 공격 임박설로 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자동차 개스값 인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하락세를 보이던 자동차 개솔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원인
시리아에 대한 서방권의 군사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중동산 원유의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가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6일 존 케리 국무장관이 시리아 군의 화학무기인 사린개스 사용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결단이 남았음을 밝히면서 사실상 군사행동에 돌입할 것임을 암시하고, 실제로 시리아 주변에 해군 함정들과 전투기들이 공격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27일부터 급등세로 돌아섰다.
■유가 동향
28일 유가는 시리아 사태 우려가 커지면서 2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또 브렌트도 중동의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에 6개월래 최고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9달러(1%) 오른 배럴당 110.1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1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또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93달러(1.69%) 높은 배럴당 116.29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실제 공격이 이뤄질 경우 브렌유는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클 위트너 소시에떼 제너럴 원유시장 리서치 대표는 “시리아 공격이 중동지역으로 확산되는 게 우려된다”며 “커다란 공급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5%를 담당했다.
■자동차 개스 값도 들먹
이처럼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그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개솔린 가격 인상 역시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미 전국 평균은 갤런 당 3달러55센트로 전달보다 10센트 정도 떨어졌으며, 시리아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기 전까지만 해도 노동절 연휴가 끝나면 수요가 줄어드는 시즌에 접어들게 돼 10센트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애널리스트 겸 브로커 진 맥길리언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유가의 인상이 계속될 경우 일반 개스가격도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도 시리아가 주요 원유 생산국이 아니기 때문에 유가 상승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는 보지 않으면서도, 서방의 시리아 공격이 감행될 경우 일시적으로라도 개스값 인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평균 개스값이 갤런당 3달러78센트를 보이고 있지만, 공격이 진행될 경우 20센트 정도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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