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50년 장애·노인 1 인당 도우미 현재 숫자의 3분의 1에 불과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고령화되고 있지만 이들을 돌볼 사람은 크게 부족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볼 가족의 수가 크게 줄고 있으며 장애인과 노인을 돌보는 일은 급성장하는 직종인데도 불구하고 심각한 인력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은퇴자협회(AARP)는 최근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0년 현재 80세 이상의 노인 1인당 그를 돌봐주는 사람의 수가 7.2명이었는데 비해 오는 2050년에는 1인당 2.9명으로 크게 줄 것이라고 밝혔다.
AARP의 린 파인버그 시니어 정책 분석가는 “시간일 갈수록 노인들을 돌보는 가족의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노인들은 물론 노인의 가족들까지 심적 및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은 현상은 앞으로 10여년 후에 더욱 확실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로 시스템도 심각한 문제를 지니고 있다.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양로원은 노인들과 장애인들의 식사와 목욕을 도와주는 ‘요양 보호사’(direct care worker)를 채용하는데 벌써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요양 보호사의 5분의 1이 55세 이상이기 때문에 현재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은퇴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렇게 인력난이 발생할 만한 이유가 있다. 임금은 시간당 12달러 미만으로 낮은데다가, 부상 당할 위험은 높고, 일 자체도 육체적으로도 힘들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불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로원의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간호보조원들은 2교대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채용 사이트를 운영하는 ‘인디드’(Indeed)에 따르면 2012년 12월에 올라온 양로원 간호보조원 채용공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0% 증가한 1만922건이었다고 한다.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2010년에는 4,000만명이었던 65세 이상 미국인들이 2030년에는 7,3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전망치에 따르면 이렇게 늘어난 노년층을 돌보려면 2020년에는 요양보호사 500만명이 필요하다고 한다. 2010년과 비교해서 48%나 더 필요한 것이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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