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마켓서 잡곡 인기… 7곡미·12곡미 등 제품도 다양
웰빙 바람을 타고 한인마켓에서 잡곡의 인기가 높다.
건강을 신경 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백미와 현미를 섞은 제품에서 7곡미, 10곡미, 12곡미 등 더욱 진화한 신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잡곡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도 출시돼 눈길을 끈다.
한인마켓 관계자들은 “최근 한인 쌀시장도 잡곡과 기능성 쌀 중심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며 “다양한 한국산 브랜드들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될 수 있는 신제품들을 출시하며 잡곡시장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백미와 잡곡을 각각 구입해 가정에서 섞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 제품들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현미와 현미찹쌀을 반반씩 섞은 CJ의 ‘반반미’는 소비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현미밥을 즐길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여기에 현미가 백미보다 식감이 좋지 않다는 점을 착안, 현미에 현미찹쌀을 섞어 식감을 보다 부드럽게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해태 역시 지난 4월 쌀과 현미, 현미찹쌀 세 가지를 섞은 ‘만남미’를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HK 마켓의 존 윤 매니저는 “신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잡곡의 인기 요인 중 하나”라며 “5년 전만해도 5% 미만이던 잡곡류 판매가 최근 30%까지 늘었으며 최근에는 싱글족들을 중심으로 5파운드의 소용량 제품을 다양하게 구입하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고 전했다.
H마트는 자사브랜드인 ‘유기농장’과 ‘해오름’의 잡곡제품을 대폭 확대했다. 현미와 찹쌀, 검은콩 위주였던 기존 제품을 최근 ‘자연담은 7곡 혼합미’와 ‘건강혼합 10곡미’ ‘오분도미’ 등으로 다양화했고 곡물 종류도 메주콩과 찰수수, 서리태와 율무, 붉은 팥 등으로 세분화했다. 지난해에는 유기농 잡곡 브랜드 ‘오그레인’을 출시하고 현미찹쌀과 검은콩 등 8가지의 곡물을 판매 중이다.
해오름에서 나오는 잡곡제품만 60여종에 이르고 유기농장에서 나온 잡곡쌀과 곡물제품을 합치면 100여종에 달한다는 것이 H마트 측의 설명이다. H마트 구매부 측은 “올해 잡곡제품 판매가 작년 대비 2배 신장했다”며 “수요가 늘고 있어 제품 용량을 기존 3파운드, 15파운드 2종류에서 2~3가지 더 추가했으며 퀴노아 등 타인종들이 선호하는 곡물 판매도 검토중이다”라고 전했다.
즉석밥 시장도 잡곡이 ‘대세’다. 아직까지는 흰밥이 전체 즉석밥 매출을 주도하고 있지만 잡곡밥류의 판매가 매년 15%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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