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류협회 이윤세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나비모임의 이나영 교수(맨 오른쪽), 잡 코리아 브랜든 리 대표(오른쪽 세 번째)가 LAAS 쇼에서의 기금모금 행사와 잡 페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한인의류협회(회장 이윤세)의 야심작 ‘LA 어패럴 쇼’(LAAS)의 막판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이번 쇼 개최를 계기로 의류협회가 사회 환원 차원에서 일본 위안부 피해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창립된 비영리 단체 나비모임과 손잡고 대대적인 기금모금 이벤트를 개최한다.
또한 협회는 잡 코리아(대표 브랜든 리)와 함께 직업박람회도 열기로 했다.
의류협회는 나비모임, 잡 코리아 등과 함께 22일 다운타운 LA 페이스마트 협회 사무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문제를 2세들에게 각인시키고 협회가 좀 더 사회적 책임을 지는 단체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어패럴 쇼 기간(9월9~11일ㆍCMC)에 나비모임 홍보와 나비기금 모금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나비기금은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가 일본으로부터 법적 배상금을 받을 경우, 기금 모두를 다른 피해여성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이에 일반인들이 동참하기 위해 생긴 기금이다.
의류협회는 이번 LAAS 쇼에 참가하는 모든 업체와 방문객들에게 나비모임을 알리고 모임이 진행하는 홍보물 전달과 비디오 및 사진전시회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의류협회 이윤세 회장은 “그동안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 온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계가 대형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경제적으로 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어렵게 쌓은 경제적인 여유를 나비기금 모금 등 사회 환원이라는 중요한 일에 사용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나비모임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의류협회 등 한인단체들과 함께 앞으로 이런 나비기금의 정신을 남가주 지역에 널리 알리고 한국과의 연계를 통해 위안부 문제가 전 세계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쇼에서는 인력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업체들을 돕기 위한 직업 박람회가 함께 열린다. 디자인, 패턴, 마킹 등 패션관련 직종 외에도 회계, 매니저, 마케팅, 세일즈 등 업종에도 업주와 행사장에서 직접 만나 이력서를 제출하고 인터뷰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직업박람회는 쇼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문의 의류협회(213-746-5362) 또는 협회 웹사이트(www.kamainfo.org)
<백두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