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알뜰족들 온라인거래 등 사이트 이용 짭짤한 수익
즐겨 사용해온 중고 모바일 기기 또는 전자제품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되팔아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한인 ‘알뜰족’이 갈수록 늘고 있다.
한인 여성 박모(36·글렌데일)씨는 2011년 3월 세금을 포함해 550달러에 구입한 16기가 애플 2세대 아이패드(iPad 2)를 미주여성 커뮤니티 사이트 ‘미씨 USA’(missyusa.com) 벼룩시장에 올려 LA에 사는 한인 여성에게 200달러에 판매했다. 박씨는 “중고 PC나 노트북, DVD 플레이어, 비디오게임 콘솔, 오디오 리시버 등 몇 년 동안 문제없이 사용한 중고 전자제품들을 인터넷을 통해 되팔아 지금까지 1,000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다”고 말했다.
한인 남성 김모(34·웨스트LA)씨는 미 전역에서 널리 이용되는 상거래 사이트인 ‘크레이그스리스트’(craigslist.org)를 주로 활용하는 케이스.
김씨는 중고 태블릿 PC, 미디어 플레이어인 애플 아이팟 터치, MS X-박스 게임 콘솔용 비디오게임 등을 이 사이트를 통해 팔아 500달러를 벌었다. 중고 전자제품 거래가 활기를 띠는 이유는 대부분의 제품이 1~2년 주기로 신제품이 출시돼 갖고 있던 ‘옛날 물건’을 처분해서 자금을 마련한 뒤 최신형 버전 구입에 나서는 한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재정난 타개를 위해 잘 쓰지 않는 중고 전자제품을 처분해 마련한 돈을 생활비로 조달하는 한인들도 있다. 한인 여성 최모(41·가든그로브)씨는 “남편의 수입이 넉넉하지 않아 갖고 있던 노트북과 전자 오르간, 30인치 LCD TV 등을 모두 인터넷에 올려 팔았다”며 “언제 어디서든 팔고 싶은 물건 정보를 사진과 함께 인터넷에 올릴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반인들을 중심으로 중고 전자제품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중고 전자제품 거래 전문 웹사이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Gazelle’(gazelle.com), ‘NextWorth’(nextworth.com), ‘BuyMyTronics’(buymytronics.com) 등이 주류사회에서 뜨고 있는 대표적인 사이트들이다.
각 사이트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NextWorth: 중고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 전자책 리더, 전자계산기, 애플 매킨토시 노트북 등을 사들인다. 데스크탑 PC는 취급하지 않는다. 팔고자 하는 물건에 대한 몇 가지 질문에 답변하면 바로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알려준다.
▲Gazelle: NextWorth와 흡사한 사이트로 거래 가능한 물건이 제한되어 있는 게 흠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아이팟, 애플 TV 등 몇 가지 물건만 취급한다.
▲BuyMyTronics: 디지털 카메라, GPS, 게임 콘솔 등은 받지만 노트북과 윈도스 PC는 취급하지 않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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