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미니밴이 공급부족으로 귀한 몸이 되고 있다. 아주자동차에서 직원이 중고차를 설명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중고차 시장에서 가족용 승합차량 ‘미니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보통 7~8월은 한국에서 가족단위의 장단기 연수 방문객이 늘어나는 시기이며 이들 사이에서 미니밴이 실용적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현재 한인타운 중고차 시장에서 미니밴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A 지역 중고차 경매에서 미니밴의 매물이 씨가 말랐다”며 “미니밴을 구하는 브로커들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아예 물량이 나오질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니밴의 중고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10~20%가량 상승한 상태다. 1만5,000~2만달러 선이면 구입할 수 있던 가격이 2만달러 이상 줘야 구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인기모델인 도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 등은 2011년형 중고가가 2만2,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차 가격이 3만달러선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중고 미니밴의 인기가 높은 가장 큰 이유는 한국에서 온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승용차보다 미니밴을 선호하는 것과 더불어 현지 한인들보다 신차 구입 조건이 불리하기 때문이다.
크레딧이 없어 차량 구입 때 지원받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점이 이들을 중고차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아우토반 자동차의 케빈 박 매니저는 “지난달 한국에서 온 6가정이 모두 미니밴을 원했는데 2가정 밖에 못 구해 드렸다”며 “미니밴이 패밀리카로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요는 점점 더 늘고 있는데 물량은 나오질 않고 있어 당분간 미니밴의 품귀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임스 리 아주자동차 대표는 “이런 이유 외에 미니밴은 리스 비율이 낮아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되는 리스 리턴차량이 적다는 것이 또다른 이유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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