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식당들 삼계탕·추어탕·흑염소 등 메뉴 경쟁
무더위를 맞아 삼계탕 등 보양식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여름 메뉴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 식당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계탕을 직원이 보여주고 있다.
“보양식으로 무더위를 이기자”
한인 식당들이 여름을 맞아 보양식들을 앞 다퉈 선보이면서 고객몰이에 나섰다. 더위에 지친 한인들의 건강유지 뿐 아니라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독특한 메뉴들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 여름 보양식의 대표주자인 ‘삼계탕’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추어탕과 장어, 흑염소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메뉴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소향은 여름 특선 메뉴로 닭 한 마리와 몸의 원기를 보충하는 각종 재료들을 넣고 진하게 푹 고아낸 ‘영양 삼계탕’을 점심과 저녁 상관없이 하루 종일 9.99달러에 판매하는 차별화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큰가마 돌솥 설렁탕은 여름메뉴로 영계 반계탕을 내놓고 여름 특선 세일 행사를 시작했다. 돌솥밥을 포함한 삼계탕은 11.99달러, 영계 반계탕은 7.99달러로 할인한다.
에릭 하 매니저는 “아무래도 삼계탕은 여름 대표 메뉴라 평소보다 주문이 두배 이상 늘었다”며 “더위에 지친 원기 회복을 위해 고칼로리 스태미너식인 추어탕을 찾는 고객도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부일 삼계탕은 몸에 좋은 각종 한약재를 사용한 한방 삼계탕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인삼과 황기를 함께 고아낸 영양 삼계탕이 단연 인기라는 것이 업소 측의 설명이다. 부일 삼계탕 측은 “한약재가 함께 들어가 고객들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날씨가 더워지면서 이들 음식이 매출 증가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어탕은 피부미용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여성들도 즐겨먹는 보양식으로 떠올랐다. 남원골은 추어탕으로 인기몰이 중이며, 미아리 손칼국수는 미꾸라지를 삶아 뼈까지 갈아서 끓인 추어 칼국수를 선보여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흑염소도 보양식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 미락과 진고개 등이 흑염소 탕이나 전골 등을 선보이며 양평해장국은 흑염소에 한방 재료를 넣은 ‘불로초 한방 보양탕’을 내놨다.
감자골은 담백한 닭 가슴살과 시원한 냉면이 조화를 이루는 여름철 건강음식, ‘초계면’을 런치 특선 메뉴로 새롭게 추가했다. 깔끔한 맛에 몸 속까지 전해지는 시원함으로 인기가 높은 점심시간 효자메뉴다.
업계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되면서 앞으로도 고객 유치를 위한 식당들의 보양식 메뉴 개발 경쟁은 더욱 뜨거워 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여름 보양식 메뉴의 가격은 9~15달러 선이다.
<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