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신임행장으로 부임한 최운화 행장이 은행의 주요 경영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전 직원들과 의기투합해 감독국 제재 탈출 및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유니티은행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2일 부에나팍에 본점을 둔 유니티은행의 3대 행장으로 부임한 최운화 신임행장(52·사진)은 감독국의 행정제재(Consent Order) 탈출과 수익구조의 개선, 그리고 직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유니티은행은 또 다른 도전”이라고 부임 소감을 밝힌 최 행장은 유니티은행의 ▲감독국 제재조치 해체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 달성 ▲직원들 및 이사회와의 비전 공유 등을 주요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유니티은행 부임 소감은.

▲무엇보다도 책임감이 많이 느껴진다. 은행이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처한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것에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유니티은행이 그동안 어려운 시기를 겪어 직원들이 많이 위축될까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직원들이 많이 밝은 것 같고 은행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모습을 확인하니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

-큰 은행에서 작은 은행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인생에 있어 도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여전히 도전의 연속선상에 있다. 장소와 규모가 생각보다 중요하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결국 은행의 발전과 성장은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여건보다 마음가짐만 준비된다면 모든지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일단 감독국에서 판단할 때 건전한 은행이라고 평가를 받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현상황에서 은행의 재정상태가 절대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익구조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건강한 수익구조를 만들면서 성장하는 것을 추구할 것이다. 유니티의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도 고민하고 있다. 은행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하기 위해 직원들과 이사회, 그리고 고객들과 공감대를 공유하고 비전이 현실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유니티은행의 강점은▲ 금융위기를 거치며 지난 2년간 회복기를 거친 유니티은행의 자본비율이 높다는 점과 전체 자산 대비 대출이 낮은 점이 은행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강점이 될 수 있다. 또한 오렌지카운티에서 성장한 은행으로 지역사회의 애정이 남다르다. 고객과 이웃들로부터 받는 이런 관심이 결국 유티니의 성장을 이끌 것이다.

-새로운 인력보강 계획이 있나.

▲유니티은행은 작지만 훌륭한 직원들이 많다. 기존 직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대화와 교류를 통해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대출 등 영업력을 늘리기 위해 우수인력 보강의 필요성도 느끼지만 일단 직원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통해 잠재력을 끌어올릴 것이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영업 중인 한인 및 주류은행들과의 경쟁에 어떻게 생각하나.

▲시장의 경쟁이 늘어나면 시장이 확장되는 ‘창조기능’이 있으며 상호간의 건전한 경쟁속에 유니티은행도 발전할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이웃과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유니티만의 강점을 살려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다.

-앞으로 목표는.

▲직원, 이사회, 고객과 한 마음으로 유니티의 성장을 이끌 것이다. 은행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직원과 고객들을 대하는 것이 아닌 직원과 고객들을 섬기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