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30개 업체 신청 등 준비 순조”… 9월9일 CMC서 70~80% 할인가로 판매
13일 cbb뱅크 본점에서 열린 한인의류협회 정기이사회에서 이윤세 회장(오른쪽)이 의류 박람회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인 의류업계가 재고정리와 새로운 고객 확보라는 두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준비 중인 대규모 의류박람회가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회장 이윤세)는 13일 윌셔가 cbb뱅크 본점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30개에 가까운 업체들이 오는 9월9일부터 사흘간 LA 다운타운 캘리포니아 마켓센터(CMC)에서 열릴 예정인 박람회 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박람회 개최에 필요한 최소 50개 업체 신청은 충분히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00개 이상 업체 참가 및 20여개의 스폰서 업체까지 모두 120여개 업체의 박람회 참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신제품을 발표하는 일반 트레이드 쇼와는 다르게 업체들이 재고로 지니고 있는 물품을 도매가격에 비해 70~80% 저렴하게 판매하는 ‘오프 프라이스 쇼’(Off Price Show)로 추진되고 있다.
협회는 지난 수년 동안 계속된 불경기로 인해 대부분의 한인 업소들이 높은 재고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새로운 바이어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이를 단 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방안으로 일반 트레이드 쇼보다는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시장개척이 비교적 쉬운 오프 프라이 쇼 개최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참가를 원하고 있는 업체들이 일부 신상품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소개하기를 원해 일부 섹션을 나눠 신상품 전문 부스들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자바시장이 주품목인 여성 및 주니어 섹션 외에도 남성 섹션 등을 구분해 부스를 설치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람회 이름도 ‘오프 프라이스 쇼’에서 ‘LA 어패럴 쇼’(LA Apparel Show)로 바꾸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업체들에 전달하기 위해 오는 26일이나 27일 박람회 관련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쇼는 타 지역에서 열리는 쇼에 비해 참가비용(2,000달러 선)이 8분의1 수준으로 매우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며 ▲쇼 개최와 관련해 LA 패션디스트릭 연합회는 물론 시정부로부터 여러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재고량 감소로 인한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으며 ▲높은 참가비로 인해 그동안 트레이드 쇼 진출이 어려웠던 소형 업주들에게 쇼 진출의 길을 열어줄 수 있고 ▲현재 오프 프라이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동 유대계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바로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으며 ▲뉴욕 등 타 지역에 비해 의류 트레이드 쇼가 미약한 LA에 새로운 이벤트 트렌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어 많은 한인 업체들의 참가가 기대되고 있다.
의류협회 이윤세 회장은 “회장단과 이사진이 직접 발품을 팔아 참가업체들을 방문해 박람회 참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 추진되는 쇼는 영리 목적이 아니라 불황타계를 위한 공익 목적에서 열린다는 취지를 전달하면서 참가 대상 업체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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