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사찰·탈세 관련 등 CNBC서 4가지 지적
최근 주가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애플이 이전의 위상을 되찾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전문 CNBC는 지난주 애플이 앞으로도 계속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4가지 이유를 들었다. CNBC의 표현을 빌면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리스크 4가지 때문이다.
첫 번째 이유는 연방 정부의 민간사찰 파문이다. 중앙정보국(CIA) 직원이던 에드워드 스노든은 전미 국가안보국(NSA)이 ‘프리즘’이라는 기밀 프로그램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정보를 수집해 왔다고 폭로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서둘러 정보수집이 자국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 합법적 활동이라고 해명했으나 그 파문은 걷잡을 수없이 커지고 있다. 애플은 스노든이 직접 꼽은 9개 IT 기업 중 하나이다.
맥스 울프 그린크레스트 캐피털 선임 애널리스트는 “NSA의 정보수집 등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논란에서 애플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NSA가 직접 접속해 정보를 빼낸 9개 기업 중 이용료가 가장 비싼 곳이 애플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은 무료다. 사람들은 큰 돈을 내고 쓰면서도 사생활이 침해되고 있다는 것에 더 화가 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두 번째는 탈세문제다. 울프는 “진보적인 사람들은 모두 애플이 세금회피 기업에 껴있는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며 “애플은 그동안 탈세문제를 잘 피해 왔으나 이 문제가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구글의 약진이다. 특히 크롬과 안드로이드가 통합돼 발휘될 파괴력이 문제이다. 울프는 “태블릿인 동시에 노트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가 멋진 통합 OS가 깔려 있고 가격이 400~500달러인 기기가 출시될 경우, 애플의 주력인 맥북 에어와 아이패드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네 번째는 구글과의 ‘학교’ 대전 결과이다. 학교 등 교육 분야는 태블릿 시장의 향후 최대 격전지이다. 이에 인도 등지에서는 교육 보급용 100달러 태블릿 PC 양산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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