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수록 인기 최고경영자 과정 현황
▶ 한국외대·한양대 등 한인단체들과… 서강대도 추진 CEO·고위 간부 등 주 대상… 교육기간은 짧은 편
한국 대학들과 연계해 전문 경영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최고경영자 과정이 한인사회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있다. 외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마친 한인들
기존에 주로 소규모 세미나 형태로 진행됐던 한인단체들의 교육과정이 점차 전문성을 띠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최고 경영자 과정으로 현재 LA 상의와 OC 상의 등의 현지 한인단체가 한국 대학교들과 협력해 전문 경영자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해도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서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세 곳이며 향후 서강대학교가 USC와 손잡고 최고 경영자 과정 개설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고 경영자 과정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최고 경영자 과정을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원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LA 한인상의와 손잡고 6년째 최고 경영자 과정(G-CEO)을 제공해 오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진들이 직접 강의를 하며 협상 및 인사전략, 마케팅, 재무관리, 전략경영 등을 주제로 4주 동안 교육이 진행된다. 올해 과정은 지난 2월 이미 종료됐으며 현재 내년도 교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C 한인상의 역시 2011년부터 동서대학교와 함께 최고 경영자 과정을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한양대와 최고 경영자 교육과정을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OC 한인상의 측에 따르면 올 7월부터 8월까지 세계 경제와 CEO의 과제, 창조적 리더십과 가치 창조, 마케팅 전략, 전략 시뮬레이션 등에 대해 한양대 경상대학교 교수진들이 직접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인사회 최고 경영자들의 관심 역시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실 OC 한인상의 사무처장은 “주로 기업 CEO와 회사 오너들을 비롯해 고위 매니저 위치에서 일하는 분들의 과정 등록률이 높은 편”이라며 “이밖에도 정부기관 측 인사들도 교육을 이수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이어 “올해 한양대학교와 협력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최고 경영자 과정의 경우 이미 등록률이 25%를 넘었다”라며 “문의건수도 많이 들어오는 등 전반적으로 호응도가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 네트웍 구축이 최대 강점
최고 경영자 과정을 수료하고 나면 교육과정에서 얻은 ‘이론적’ 지식 외에도 수업기간 동문간에 쌓인 네트웍 구축 효과가 가장 큰 강점이다.
직종은 상이할 수 있지만 직무는 비슷하기 때문에 참석자들 사이에 공유하는 바가 많아 과정을 수료한 사람들끼리 동문회를 구성하는 등 네트워킹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적으로 구성된 네트웍을 통해 서로 간의 비즈니스 정보 등을 교환하며 얻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익 역시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제한적 교육기간은 약점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인사회 최고 경영자 과정에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교육기간이 짧은 부분은 아쉬운 점이다.
대부분의 교육기간이 4주 안팎으로 짧은 편이며 교육시간은 하루 세 시간으로 제한적이다. 교육을 받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현재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후 6시 이후로 교육시간을 배정하다 보니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총 60시간만으로 최고 경영자 과정을 이수하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하다는 설명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보니 커리큘럼 역시 심도 있는 내용보다는 개괄적인 흐름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둘 수밖에 없게 짜여진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훨씬 더 오랜기간 더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한 예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AMP)의 경우 약 5개월가량 일주일에 세 시간씩 두 차례 수업을 받아 총 120시간을 이수하며 과목 역시 2010년도 2학기~2011년도 1학기 기준 72개로 훨씬 다양하다.
한 관계자는 “운영에 제한되는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라며 “한국 내 유수 대학들이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체계적인 구조를 갖출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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