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금종국 신임행장과 호흡을 맞출 거물급 인사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미 이사회는 금 행장이 30년 이상 주류은행에서만 활동한 것과 한국어 구사력이 미흡하다는 점을 보완해줄 한인은행 출신의 간부급 인사 영입을 고려중에 있다.
한 은행관계자는 “금 행장이 퍼스트 캘리포니아뱅크 행장 시절부터 한인은행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을 사실이나 주류와 한인은행권의 문화 및 영업환경은 확연히 차이가 날 것”이라며 “이사회는 금 행장의 공격적인 경영능력과 리더십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금 행장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적임자를 찾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금 행장이 취임 첫날 한미은행에서 상업용(C&I) 대출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인프라를 구축하고 새로운 상품 및 고객층의 다양화를 추구하기 위해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재정비된 조직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인물이 영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 때문에 은행권에서는 한미은행이 생각하고 있는 인물이 전무급 이상의 무게감 있는 인물이 선임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인은행 경력이 없는 금 행장과 이사회와의 소통 창구역할을 담당하면서도 은행의 비전을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한인은행 경험과 능력이 검증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금 행장이 한인은행권 출신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외부에서 거물급 인사를 바로 채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금 행장의 경우 론오피서 출신으로 대출 및 영업 쪽에는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관리형 적임자를 한미 내부에서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은행이사는 “이사회가 금 행장과 호흡을 맞출 거물급 인사를 바로 데리고 오기보다 시간을 두고 지켜본 뒤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