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무료냉난방교육 호응 커, 제2기에 37명 몰려
메릴랜드의 한인불교사찰에서 실시하는 무료냉난방교육이 지역동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브룩빌 교외지역에 위치한 워싱턴법주사(주지 허관 스님)에서 지난해 여름 개설한 냉난방 기술전수학교는 제1기에 20여명이 수강한데 이어, 올해초 시작한 제2기에는 무려 37명이 몰렸다.
이 학교는 우선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0분-5시에 교육이 진행되기에 생업에 지장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교재비 및 시험 응시료 외에는 모두 무료여서 재정적 부담이 없다. 또 오랜 경험을 가진 냉난방 전문가 이송계 거사의 이해하기 쉽고 효율적이며 헌신적인 강의와 함께 5개월의 짧은 기간에 집중적인 강의와 실습으로 종합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따라서 특별히 홍보를 하지 않지만 동포들의 관심과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학생들 또한 우수한 교육에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제1기생들은 대부분 종합면허를 취득했고, 합격하지 못한 학생도 총4개 과목 중 1-2과목을 과락했을 뿐이다. 한 50대 주부는 전 과목 만점으로 합격,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들이 취득한 종합면허는 가정용 냉장고는 물론 상업용, 대형 빌딩 등의 냉난방 설비를 모두 취급할 수 있다. 일부 1기생은 이 면허를 갖고 취업도 했다.
이 학교는 불교의 자비보시 사상을 실천하고자 ‘밝게 알고 올바르게 행하자’는 법주사의 포교방향에 따라 신도회(회장 민연화심)에서 설립했다.
허관 스님은 “무료 강습을 통해 한인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실천행의 일환”이라며 “경비 등 여러 가지 부담이 있지만 성과가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수료하는 제2기 수강생은 대학생에서 70대까지 다양하다. 제2기는 수업에 앞서 사찰에서 점심 공양을 함께 하며 허관 스님과 수행 덕담을 나누기도 한다. 허관 스님은 “이를 통해 종교의 벽을 허물고 종교간 이해와 친교의 자리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이 교육을 적극 후원하고 있는 민연화심 신도회장은 “불자가 자비 사상에 따라 중생 구제에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한인들의 이민생활 정착을 돕기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제3기 교육은 9월초 시작, 연말까지 계속된다. 수강신청은 7월말까지 접수, 선발위원회에서 선발한다. 대상은 남녀노소는 물론 종교에 제한이 없으나 선발인원은 35명으로 한정한다.
문의 (301)570-8040
주소 19712 Golden Vally Ln.
Brookeville, MD 20833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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