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여성합창단(MWC, 단장 홍희자, 지휘 김승철)이 지난 16일 버지니아 윈체스터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기공 축하 음악회에서 아름다운 합창곡 6곡을 선보이며 한국전 참전 노병들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했다.
지난 16일 윈체스터 소재 ‘브래덕 스트릿 연합 감리교회’ 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홍희자 단장 등 20명의 단원들은 ‘For the Beauty of the earth’ ‘ You raise me up’등과 나부코의 ‘노예들의 합창’에 이어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선사했다. 합창단이 피날레를 장식한 아일랜드 민요 ‘Oh Danny Boy’는 300여 청중들의 기립박수와 앙코르 요청으로 관객과 함께 부르는 싱얼롱으로 두 번 공연됐다. 지휘는 김승철 상임지휘자, 반주는 계수미씨가 맡았다.
윈체스터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은 지역내 6.25 참전 용사들이 뜻을 모아 2011년부터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모금을 시작, 지난해 기념공원 조성장소를 짐 바넷 공원으로 결정한 데 이어 지난 2일 드디어 기공식을 가졌다.
음악회는 한국전 참전 기념 공원 기공 축하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가족들에게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수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희자 단장은 “해가 지날수록 고령의 참전 용사들이 한 분씩 세상을 떠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안타깝다. MWC 합창단의 공연이 참전 용사들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와 사랑으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정현 고문도 “6개월 이상 맹연습한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MWC는 미 주류사회 여러 행사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필하모닉과의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MWC는 오는 6월 뉴욕 UN본부 초청 공연이 예정돼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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