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안보와 자유를 위해 몸을 던졌던 노병들이 ‘핵장난을 서슴지 않고 있는’ 북한 김정은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회장 이태하)는 16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공멸을 초래할 핵개발 포기 및 북한주민들을 배고픔으로부터 해방할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6.25 참전 유공자로서 품위를 높이고 명예를 견지하며 국민을 계도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태하 회장은 “육신은 쇠약해지고 있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노병들의 정신은 날마다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으며 정규섭 고문은 “미국 땅에 오래 살아도 애국심은 변할 수 없는 법”이라며 “역전의 용사들로서 긍지를 지키는 단체가 되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회원들은 현 회장의 자격 논란이 원인이 돼 유사 단체가 생겨난 것과 관련, 나라를 지켰던 참전 용사들이 더욱 단결된 모습으로 본을 보여야 한다며 단체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눈길을 끌었다.
이경주 이사는 연단에 나와 사태의 전말을 소상히 설명한 뒤 “불법단체에 가입하는 사람을 제명할 권한을 임원회에 달라”고 요청했다.
이 이사는 “6.25실전유공자회(회장 김윤택) 측이 서울 지방보훈처에 이태하 회장의 참전유공자 등록 무효 민원을 낸 것과 이 때문에 국방부가 워싱턴에 전화를 걸어 정황을 파악하려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향군단체 관계자들이 양측의 화해를 중재했다는 내용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회장이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직접 총회에서 이태하 회장을 선출할 때 투표에 참여했고 2차 연임까지 시켜준 사람들”이라며 “이태하 회장이 실전 군인이 아닌 것은 맞지만 보훈처가 인정한 대통령령의 6.25참전유공자임은 분명하다”고 못 박았다.
또 회원들은 “이 나이에 자격 운운하며 서로 싸우는 모습이 너무 창피하다”며 “이 회장을 중심으로 단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작년 한해 재정은 수입 2만1,442.43달러, 지출 1만8,610.47달러가 보고됐으며 올해 예산은 1만6,000달러가 책정됐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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