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정말 신기하다. 바이올린이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19일 버지니아 훼어팩스의 ‘림스(Lim’s) 바이올린’. 미국은 물론 캐나다, 한국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는 바이올린 수공제작업체를 찾은 한국의 음악 청소년들은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질문을 쏟아냈다.
공연차 워싱턴을 방문한 서울 강북구 청소년 오케스트라(지휘자 이건수) 단원들이 방문한 ‘림스 바이올린’은 한인 임무승 씨(72, J&M 청소년 오케스트라 이사장)가 운영하는 명기(名器)의 산실.
고교와 대학에서 국문학을 강의하던 교수님 출신의 이색 제작자인 임무승 이사장은 이날 학생들에게 송판을 깎고, 갈고 하는 가장 기본적인 작업에서부터 공명을 내기 위한 과정, 현의 장력을 재는 등 바이올린이 완성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일일이 설명해주고 질문에도 답했다.
임 이사장은 “하나의 소리가 탄생하기까지는 수만 번의 사포질과 음악적 영감이 교유하면서 6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며 지난한 악기 제작의 과정을 소개했다.
강북구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림스 바이올린을 찾은 건 임무승 이사장이 2008년 설립한 J&M 청소년 오케스트라와의 조인트 콘서트 때문. 이번 콘서트는 18일 오후 센터빌의 코이노스영생장로교회(담임 정명섭 목사)에서 열렸다.
유홍종씨의 지휘하에 이들은 헨델의 수상 음악, 비발디의 2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등 크리스마스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들을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임무승 이사장은 “J&M 오케스트라는 물론 한국과 뉴욕, 필라델피아에서 청소년 음악 꿈나무들이 한데 모여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아름다운 연주회를 가졌다”며 “한국의 청소년들이 공연 후 바이올린 제작과정을 직접 견학하고 싶다고 해 공방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J&M 오케스트라를 통해 양로원과 장애우 위문 공연 등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으며 올해 12명 등 매년 청소년들에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오고 있다.
문의 J&M 오케스트라 (703)474 -4113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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