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브레인스토밍 모임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일단 진행자는 아이디어에 대해서 연연할 필요가 있다. 아이디어가 얼마나 좋은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참여자 가운데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도 있을 수 있고 평범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브레인스토밍을 잘만 활용하면 아이디어의 연쇄반응으로 짧은 시간 안에 일반적인 회의보다 더 많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생산할 수가 있기 때문에 회사의 신규사업 진출 등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흔히‘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회사에서 혹은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여러 사람이 함께 풀면 그 문제의 해결이 용이해진다. 비즈니스 운영에 매우 중요한 브레인스토밍을 위한 토론을 마냥 끌고 갈 수는 없고 효율적으로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소재 구체적 한정 말고 진행
의견 비판은 자제하고 실행 가능성에 여부에 중점
■ 브레인스토밍은?
브레인스토밍은 회의에서 모두가 아이디어를 제출하여 그 중에서 최선책을 결정하는 방법이다.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은 두뇌라는 뜻의 브레인과 폭풍이라는 스토밍이란 말이 결합된 단어로 두뇌폭풍을 의미한다. 즉 특정문제나 주제에 대해 두뇌에서 폭풍이 휘몰아치듯이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밖으로 내놓는 기술을 말한다. 사전에는 브레인스톰이란 갑자기 떠오른 묘안, 영감, 엉뚱한 생각으로 정의되어 있고 브레인스토밍은 한 집단이 그 구성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제공되는 모든 아이디어들을 축적함으로써 특별한 문제의 해결점을 찾으려고 시도하는 기술을 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 초대
브레인스톰 회의에 초대하면서 목표에 대해 언급하게 될 것이다. 초대에서 20% 이상의 정보가 넘치게 포함시키는 것이 낫다. 만약에 참석자들이 초대 받을 때부터 더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면 진전이 힘들다. 그리고 당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한 명 이상을 더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한다. 일종의 와일드카드이다. 풋볼이나 야구게임에서도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팀이 우승을 하듯이 와일드카드 격으로 초청한 사람이 예상치 못한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도 있다. 직급이 낮은 직원도 괜찮고 타부서의 사람도 괜찮다. 어쨌든 와일드카드는 신선감을 준다.
■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최대한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데킬라 한 병을 테이블에 두어도 괜찮고 유머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준다. 음악을 준비하고 스낵도 가져온다. 분위기를 한참 부드럽게 해주고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은 물론 100% 예정 인원이 참석해야 하는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브레인스톰 세션의 가장 나쁜 부분은 처음 수분간 리더가 목표를 명시하고 매우 제한된 소재를 제시하고 모임을 진행하는 것이다. 당신이 특정 소재로 한정짓지 않았는데도 참석자들이 여기에만 집착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따라서 처음부터 자칫 잘못하면 창조성을 죽일 수 있는 결과가 된다. 영감을 자극하되 평범하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부담 없이 참석자들이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다. 자연스럽게 모임이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아이디어 선별
일단 브레인스톰이 시작되면 이제는 토론을 이끌어가는 방법이 문제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당신은 스마트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당신이 미팅을 리드해 나가는 이유는 당신이 좋은 아이디어와 나쁜 아이디어를 분간할 수 있는 분별력이 있기 때문이다. 리더로서 당신은 어떤 주제는 더 심도 있게 토의하고 적절치 않은 아이디어는 기각시킬 수 있는 배포가 있어야한다. 그러나 부드럽게 리드를 하는 것이 좋다.
10분 정도 토론을 하다 보면 어떤 부분은 토끼굴 같은 생각이 들어서 더 이상 파내려 갈 필요가 없고 한편으로 다른 부분은 더 질문을 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는 부분도 있게 된다. 토론 참석자들에게 왜 우리가 여기에 있으며 지금 이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는지를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때로는 아이디어가 너무 나빠서 모멘텀을 파괴시키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오기 힘든 최악의 경우도 발생한다. 참석자들을 제대로 리드하지 못해 창조성을 정체시키고 당혹스럽게 할 수도 있다. 브레인스톰의 참석자 혹은 리더로서 중요한 점은 너무 많이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이야기를 할 때는 흥미로운 소재를 선택하고 사람들이 잘 듣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 침묵이 흐를 때 대처방법
리더 혹은 참석자에게 침묵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침묵을 금방 잠재워야 한다는 조급함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몇초 정도 침묵이 흐르게 놓아두는 것도 괜찮다. 간혹 흐르는 침묵은 재충전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오피스에서 7명이 토론을 벌인다고 가정할 때 6명은 열심히 토론에 참여하지만 나머지 1명은 먼 산을 쳐다보며 공상에 빠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래도 괜찮다. 아이디어는 생각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저널리스트들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을 써보는 것도 괜찮다. 인터뷰 대상자가 갑자기 말을 멈출 때 상대방의 눈을 응시해 보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다시 자연스럽게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고 극히 일부의 경우 생각이 끊어지거나 더 어색해질 경우도 있다. 그런데 보통 두 번째 생각이 첫 번째보다 더 나을 때가 많다.
■ 토론 끝내기
아주 쉽다. 그냥 단지 끝났다고 이야기하면 된다. 브레인스토밍은 장기적으로 시간낭비로 비춰져서는 곤란하다. 왜냐하면 당신이 리더로서의 명성이 훼손되면 다음 미팅에 더 이상 참석하기를 꺼려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당신은 단지 벗어나려는 것이 아니라 시작을 해서 순조롭게 이제 매듭을 짓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모은 후 우선순위를 정하고 더 보충해야 할 부분도 살핀다. 브레인스톰을 통해서 개인의 숨은 아이디어와 재주가 자연스럽게 선보이는 계기도 된다. 브레인스토밍 기법은 아주 간단하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단지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런데 너무 많이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흐름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흥률 기자>
#브레인스토밍의 기본 원칙
1.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만든다.
2. 어떤 의견도 비판을 해서는 안 된다.
3. 두 아이디어를 결합하여 더 나은 아이디어로 개선한다.
4. 질보다는 양을 우선으로 한다.
5. 주제의 선정을 너무 구체적으로 하지 않는다.
6. 여러 차례 모임을 통해서 나온 아이디어를 선별한다.
7. 독창성도 중요하지만 실행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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