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LA 방문한 평통 이상직 사무처장
21일 LA를 방문한 민주평통 이상직 사무처장이 평통의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자문위원들에 대한 교육 및 연수를 강화하고 평통을 봉사를 실천하는 단체로 만들겠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상직 사무처장이 LA평통 출범식 참석차 위해 21일 LA를 찾았다. 중국 칭타오, 선양, 베이징에 이어 오렌지카운티·샌디에고와 LA를 방문한 이 처장은 15기 해외평통 출범을 계기로 평통이 동포사회의 통일의지를 모으는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며 동포사회에 통일 논의를 확산시키고 통일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사무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으로부터 새롭게 변모하게 될 평통의 활동 방향과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재외동포 통일역량 강화위해 위원 늘려
정치엔 중립, 한미 FTA 한목소리 내야
▲15기 민주평통의 활동 목표는 무엇인가.
-자문위원들의 통일 교육 및 연수 강화는 물론 ‘국민과 함께하는 통일준비 역량강화를 15기의 주요 활동목표’로 정했다. 15기 해외지역 자문위원들은 대통령에게 통일정책을 건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 대통령의 통일철학과 국정운영 방향을 재외국민과 현지 한인사회에 알리는 쌍방향 소통을 이뤄내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또한 평통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
▲7개 해외 지역협의회가 추가로 신설됐고 493명의 자문위원이 증원됐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15기에 중국 선양, 광저우, 칭타오, 상하이, 베트남, 서유럽과 중동 등 7개 지역협의회를 신설하고 자문위원을 증원한 이유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해외지역에 거주하는 재외 동포들의 경제력과 정치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동포사회 통일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평통은 해외 지역협의회를 중심으로 통일 네트웍을 구축하고 동포사회의 통일활동을 내실화해 나갈 것이다.
▲평통 설립 30주년을 맞았으나 평통은 여전히 일반 동포들과 교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 3월25일 사무처장으로 취임된 후 평통의 역사와 지난 활동을 살펴봤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평통의 조직과 기능이 많이 약화됐으며 활동방향에 대한 충분한 합의가 미흡했다는 것을 느꼈다. 15기에는 이러한 점들을 보완해 평통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해외 자문위원들이 현지 동포사회와 나눔과 봉사를 통해 교류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
▲재외국민들도 내년부터 선거에 참여하게 된다. 또, 한·미 FTA가 상호 비준을 앞두고 있다. 평통의 역할이 있나.
-국내에서는 평통의 정치참여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평통은 통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정치적 중립기관이다. 이번 해외지역 출범식에서도 초당파적 범민족적 통일을 위한 역할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반해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위한 평통의 지지는 물론 동포사회가 적극 참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의 무역의존도는 86%에 달하며 미국과 중국 등 무역의 활성화는 국내 산업구조를 선진화하는 계기가 된다.
▲14기가 펼친 통일무지개 운동은 15기에도 연결되는가.
-통일무지개 운동은 통일사업을 잘하기 위한 인프라, 네트웍 확대 수단의 하나이다. 현재 통일무지개 운동을 위한 회원들의 활용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활동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교육과 연수 강화를 강조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있는가.
-현재 TFT(Task Force Team)을 구성해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 연구 중에 있다.
▲15기에도 자문위원과 회장 인선에 잡음이 여전했는데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있나
-이번 15기 회장 인선은 과거에 비해 가장 조용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한다. 평통 자문위원 및 회장 인선은 안정적 국정운영을 목표로 추천위원회와 한인단체장들의 의견을 수렴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 내리는 결정이다. 14기 연임된 평통 북미주 김영호 부의장은 통일 의지와 역량을 착실히 굳혀 왔으며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가 주장하는 비핵개발 및 상생공영 등 통일관을 같이했다. LA평통 최재현 회장의 경우도 총영사관 등 현지 단체장들의 다양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합한 뒤 내린 결정이었다. 이번 15기 자문위원들이 대폭 물갈이가 됐다는 여론이 많은데 국내의 경우 이번 15기 연임률은 48.8%로 지난 14기 30%에 비해 높다. 탈락된 자문위원들의 경우 행사 참여율 등 객관적인 근거로 내린 결정이다.
▲현재 미주 한인들의 통일의식을 어떻게 평가하나.
-통일의식 조사는 1년에 두 차례 실시하며 아직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 앞으로 해외 한인들의 통일의식을 조사하기 위한 질문지를 좀 더 쉽게 만들어 객관적이고 안정적인 통일 의견을 확보한 뒤 발표하도록 하겠다.
●평통 이상직 사무처장 약력
▲1960년 1월30일 대구 출생
▲1986년 영남대학교 경제학과 졸업·경제학 박사
▲2007년 17대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 전문위원
▲2008년 한국조폐공사 경영자문위원
▲2008년 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 노인복지학과 교수
▲2009년 한국부패학회 부회장
▲2011년 3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