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미국 대선 고지를 향해 달리는 대권 주자들이 돈 줄을 찾아 앞다퉈 캘리포니아 주를 찾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이어서 대선에서 유권자들이 큰 변수가 되지는 않지만, 민주당 뿐만아니라 공화당에 거액을 기부해온 부자들이 많아 선거 때 마다 각 당의 `선거자금 창고’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6일 캘리포니아 주의 부자들이 2012년 재선 도전에 나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들에게 1억 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기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공화당 주자 가운데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지난 23일까지 사흘간 캘리포니아 주의 5개 도시를 돌면서 정치자금을 모았다.
특히 롬니 전 지사는 4년 전 대선에 도전했을 때 이미 부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공화당 후보 중 가장 앞서고 있다고 LAT는 전했다. 롬니 전 지사는 2008년 대선 운동 때 캘리포니아에서 800만달러를 모금했었다.
또 최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는 뉴포트비치 고급호텔에서 만찬행사를 포함해 이날부터 이틀간 캘리포니아에서 네 차례 정치자금 모금행사를 연다.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는 얼마전 캘리포니아를 다녀갔다.
전 캘리포니아 주 공화당 의장인 론 네링은 "캘리포니아는 공화당 최대 기부자지역"이라면서 "정치자금을 모금하려는 후보라면 반드시 캘리포니아를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도 지난 4월과 6월 각각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서부 지역을 순회하는 `재선 자금 모금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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