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X서 또 적발…
▶ 고가 수화물 많은 아시아발 고객 피해 부쩍
공항 수화물 검색요원이 여행객들의 물건을 훔치다 적발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해 공항 수화물 안전에 대한 불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연방 교통안전국(TSA)은 LA 국제공항(LAX)에서 근무하는 TSA 소속 검색대 요원 폴 야슈(37)가 여행객들의 가방에서 물건을 빼내 훔친 혐의로 24일 체포됐다고 밝혔다. 야슈는 현재 2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10일에도 LAX 공항 수화물 검색요원 라이언 드리스콜(31)이 여행객들의 물건을 훔쳐 빼돌리다 적발돼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 하와이 지역 빅 아일랜드 코나 공항에서도 TSA 소속 검색 요원이 물품 검색대를 지나는 관광객들의 지갑에서 현금을 수차례 빼돌려 온 혐의로 체포됐고, 2004년에는 롱비치 공항에서 수화물 검색요원으로 재직하면서 탑승객들의 가방을 뒤져 값나가는 보석류, 컴퓨터, 카메라 등 20여만달러어치를 빼낸 혐의로 기소된 요원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공항 관계자들은 아시아권, 특히 한인 여행객들이 현금이나 귀중품을 많이 소지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시아로 향하는 수화물 가운데 귀중품 분실이 잦다며 한인 공항 이용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공항 관계자들은 공항에서의 수화물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갑이나 귀금속 등 귀중품은 부치는 수화물에 넣지 말고 ▲수화물로 부치는 가방에는 반드시 이름표를 부착하고 사진을 찍어둘 것 등을 조언했다.
이에 대해 TSA 측은 보안요원들의 근무시 절도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철저히 조치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도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TSA의 니코 메렌데즈 대변인은 “LA 공항경찰은 LA시 검찰과 합동으로 함정수사를 통해 수화물 절도 근절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항공기 수화물은 가방이 몽땅 분실될 경우 규정에 따라 일정액을 보상받지만 가방 안의 특정 물건이 없어진 경우에는 사실상 보상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공항 관계자들은 여행객들에게 귀중품은 수화물로 부치기보다 본인이 직접 휴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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