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리스테이트대학(UFS)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였다.
윈프리는 24일(현지시각) 남아공 중부 내륙지방인 프리스테이트주 블룸폰테인의 UFS 캠퍼스에서 조너선 잔센 부총장으로부터 교육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올해 57세인 윈프리는 행사장을 가득 메운 4천500명의 학생과 주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노래를 부르는 등 열렬히 축하하는 가운데 학위를 받는 과정에서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고 국영 TV SABC와 뉴스통신 사파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윈프리는 학위를 받은 직후 지난 2008년 남아공에서 국가적 논란이 인 UFS의 ‘오물 동영상’ 피해자인 환경미화원 여성 4명과 남성 1명을 연단 위로 불러 이들을 ‘영웅’이라고 부르며 이 사건을 화합으로 이끈 잔센 부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을 높이 평가하고 축하했다.
앞서 프리스테이트대학은 백인 남학생 4명이 오줌이 섞인 음식물을 흑인 미화원에게 먹이는 동영상이 2008년 공개돼 전국적으로 인종차별 논란이 이는 등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하지만 잔센 부총장은 2009년 문제의 백인 학생들에 대한 형사고발을 취하하고 퇴교조치한 2명의 복교를 허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백인 학생들이 사과해 피해 미화원들이 이를 받아들였다.
윈프리는 이날 한 시간가량 행한 연설에서 가난을 딛고 자수성가한 여성이 되기까지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전했다고 사파 통신은 전했다.
한편 윈프리는 잔센 부총장이 쓴 글을 읽고 프리스테이트대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윈프리는 지난 2007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학생들에게 무료로 교육과 숙식을 제공하는 초현대식 여학교를 건립한 바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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